주택살이만 4번째?! 맨땅에 철근부터 세운 ‘45평’ 주택은…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인 세 딸아이와 함께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동갑내기 부부 @harira_countrylife입니다.

직장 때문에 서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고 첫아이가 태어나면서 산후우울증을 겪으며 한적한 양평 전원주택 전세살이를 시작한 게 벌써 14년 전이네요. 처음 전원생활은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사계절 변하는 자연은 무척 아름다웠고 비록 내 집은 아니었지만 45평이나 되는 2층 집은 그림 같았답니다.

아래, 윗집 눈치 볼 것도 없이 자유로웠고 주말마다 찾아드는 친구들 덕분에 재미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은 자연스레 현실이 되었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행복하게 내 집 짓기는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렇게 벌써 네 번째 우리 집을 짓게 되었네요.

주택살이를 처음 시작했을 땐 딸아이가 하나였는데 이제 셋입니다!!! 세 자매가 사는 집, 세 아이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하리라 하우스라 이름 지은 집입니다! 그럼, 저희 집 온라인 집들이를 시작할게요.

1. 도면

1층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희 부부는 집에서 일을 해요. 그래서 본채는 살림집, 별채는 사무실이에요. 아이들이 많은데 아직 어리니까 살림과 육아가 여전히 많아요. 집안 일과 회사일을 동시에 엄청 많이 해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지요.

2층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2층은 세 자매의 방이 각각 하나씩 있고 가운데는 작은 거실이 있어요~ 아이들이 각자의 방에서 따로 지내다 또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했어요.

2. 건축 과정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오랫동안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하다 보니 좋은 땅을 보는 눈도 생겼고 집을 짓는 기술까지 생겨서 이제 직접 땅 사고 집 짓는 일이 쉬워졌어요. 아주 순조롭게 땅을 사고 건축에 대한 인허가도 미리미리 진행해두었다가 시공비가 만들어지자마자 집 짓기를 시작한 게 지난여름이었네요 .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좀 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땅속 깊이 철근 기둥을 박아 넣고 그 위에 철근을 촘촘히 짜고 콘크리트를 타설 하여 기초 매트를 만들었어요. 중정이나 마당이 되는 부분까지도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 해서 나중에 관리가 쉽도록 계획했답니다. 주차박스나 수영장 자리까지 미리 공사해 두었지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의 집은 목조주택이에요. 겉에서 보면 벽돌집이지만 내부는 이렇게 경량목 구조랍니다. 목조주택이 좋냐, 철. 콘 집이 좋으냐,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집은 어떤 자재로 짓느냐보다는 어떻게 짓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 전세살이 하던 집도 목조주택이었는데 단열이 잘되지 않아 여름엔 습하고 겨울엔 난방비 폭탄을 맞았었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집을 지을 땐 단열재를 아낌없이 좋은 걸로 쓰고 3중 시스템창호를 써서 단열에 엄청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지금은 겨울 추위도 걱정 없고 여름에도 보송보송 쾌적하게 지낼 수 있을 듯해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집 짓는 과정을 바로 옆집에 살면서 계속 지켜봤던 우리 가족은 한 공정씩 끝날 때마다 기쁨과 설렘은 더욱 커져 갔어요. 아이들도 집짓기 전과정을 함께 즐기듯 공유해가며 미래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곤 했답니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내부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가구가 만들어지고 집에 형태가 갖춰지면서 벽지, 타일, 조명 등등 선택해야 할 것들이 참 많았어요. 우리 가족은 각자의 공간에 원하는 이미지들을 얘기하며 최대한 만족스러운 집을 짓기 위해 애썼는데요. 특히 우리 막내는 유니콘 컨셉의 방을 원했기 때문에 유니콘이 가지는 색감을 적용하여 마감을 했답니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여름에 시작한 공사가 12월쯤 마무리가 되었어요. 외부는 적고 벽돌에 징크 지붕, 죄우 대칭 구조로 반듯반듯하게 지었어요. 가운데 계단은 주차박스로 이어지는데요.

이 집의 터는 특이하게도 약한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어서 뒤쪽은 평지, 앞쪽도 평지? 앞에서 보면 주차박스가 1층, 뒤쪽에서 보면 거실이 1층인 구조랍니다. 결과적으론 독립적이면서도 뷰가 훌륭하고 출입이 편리해서 좋아요.

3. 현관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이제 집안 내부를 보여 드릴게요. 현관문을 열면 양쪽으로 신발장, 정면 중문이에요. 집을 짓는다는 건, 지어진 아파트를 사는 것과 조금 다른데요. 모든 것을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저희 집 대부분의 가구는 맞춤 제작이고요. 붙박이 형태예요. 우리가 가진 물건들의 양에 맞게 수납공간을 만들었어요. 저희는 5인 가족이라 신발, 옷, 그릇, 책 등등 모든 것이 보통의 집보다는 많아요. 신발 역시 많지만 주차장 쪽에도 신발장이 있어서 현관 신발장은 이 정도면 충분하죠.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현관 신발장 위의 액자는 직접 디자인해서 출력하고 액자로 제작했어요. 이 집의 이름이자 이 집의 주인인 '하리라 세 자매', 저희 부부의 이름 첫 글자를 딴 '진지' 그래서 '진지하리라' 액자랍니다.

4. 주방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1층은 거실, 주방, 부부 침실, 부부욕실과 드래스룸, 파우더룸, 팬트리, 보조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제적으로 톤은 연한 베이지에 블랙인데요.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했답니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주방 상판과 식탁은 같은 소재 타일인 마라찌사의 카프라이야로 맞춤 제작했어요. 커팅 없이 온장을 써서 제작하고 싶었는데 종류가 많지 않아 마음에 드는 패턴을 찾아내기 위해 여기저기 발품을 많이 팔았네요. 식탁과 주방 상판 사이즈에 맞게 쓰고 남은 자투리 타일은 현관, 화장대 여기저기에 잘 활용했답니다.

전원주택은 창밖 풍경이 참 좋은데요. 예쁜 이미지의 액자를 거는 것도 좋지만 뷰가 좋은 쪽은 큰 창을 내면 사계절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매일 매시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이렇게 거실, 주방, 다이닝이 오픈되어 있어서 답답한 없이 넓어 보이도록 했어요. 특히 저는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대면형 주방을 원했는데 뒷모습을 보이며 혼자 요리하고 살림하는 모습을 보이긴 싫었답니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이 아이들을 지켜보며 가사를 해야 했기에 대면형 주방이 필수였는데 지금은 자연스레 이런 형태의 주방에 익숙해져 있네요. 주방에서 일을 할 때나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때도 항상 보이는 창밖 풍경에 감탄하곤 해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희는 새로운 상품을 찾아내서 우리 집에 적용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해외 직구로 인테리어 소품을 많이 구매하는 편인데요, 식탁 위 펜던트 조명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해서 배송이 아주 오래 걸렸지만 실제로 설치하고 보니 우리 집에 너무 잘 어울리네요. 주방 수전이나 싱크볼도 알리 제품이에요. 토네이도 수전은 물줄기가 넘 이쁘지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다이닝룸 왼쪽에는 보조 주방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커피 머신, 토스트기 등의 소형 가전 들을 두고 간단한 요리를 하거나 차와 커피를 준비하는 곳이에요. 주방가구를 모두 블랙으로 할까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너무 어둡고 좁아 보일 것 같아 메인 주방은 베이톤의 가구로 제작했고, 꼭 해보고 싶었던 블랙 무드는 보조주방에 적용해 보았어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는 살림살이들이 여기저기 올려져 있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예전에 집을 지을 때는 싱크대를 가리는 구조로 주방을 설계했었는데 이렇게 보조 주방이 있으니 메인 주방이 깔끔해져서 좋아요. 살림살이들은 지저분하지만 문을 열면 항상 커피향이 나는 귀여운 보조 주방도 꽤 맘에 드는 공간이랍니다.

5. 거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정면은 아이들 공간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고 계단 옆으로는 거실이에요. 거실에서는 주로 TV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인데 막내가 아직 어려 계단 아래의 작은 공간은 막내의 그림방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TV를 거는 벽면은 타일로 마감을 하고 TV 아래에는 블랙 컬러의 가구를 제작했어요. 이 공간에 딱 맞는 가구를 구입하는 데에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랍니다. TV를 구입한지는 벌써 꽤 되었는데 TV가 놓이는 공간을 새롭게 꾸몄더니 TV가 엄청 비싸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네요.ㅎㅎ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희가 처음 집을 지을 때는 시공비를 아끼기 위해 직접 제작을 하거나 중고 가구를 리폼해서 사용한 것들도 많았는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공장 냄새나는 새 제품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전 집에 입주할 때는 소파, 거실장, 거실 테이블까지 모두 가구 매장에서 구입을 했는데 이번 집에도 잘 어울리는 듯하여 그대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보통 아이가 있는 집에는 층간 소음 때문에 놀이방 매트를 많이 깔잖아요. 저희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주택살이를 하고 있어서 저희 집 거실에는 항상 큰 러그를 깔아두는데요. 이번엔 좀 모던한 느낌으로 차분하게 연출했어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본채 거실 픽스 창은 별채 미팅룸 픽스 창과 같은 크기, 같은 위치에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보면 창 안에 창이 있고 또, 그 안에 창이 있는 모양이 재밌게 연출된답니다. 별채에서도 일을 하면서 본채의 아이들이 거실에서 뭘 하는지 다 볼 수 있는 계획된 구조이지요. 창과 창 사이, 일과 육아 사이!!

6. 1층 게스트 욕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현관 옆에는 게스트용 욕실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블랙톤이고 세면대나 수전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7. 부부 침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세 아이를 키우며 육아가 너무 길고 지친 저희 부부는 아이들과의 공간을 나눠서 부부 침실을 1층에 두었어요. 1층에 많은 공간들을 배치하다 보니 침실은 상대적으로 작아질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벽면의 타일이나 침대 프레임, 커튼까지도 따뜻한 톤으로 선택했어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침실에서 가장 중요한 침대는 설계 단계부터 기성품을 정해서 사이즈에 맞게 인테리어를 구상했는데요. 침대는 제작하는 것보다 구입하는 게 디자인이나 기능이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이 침대는 곡선의 패브릭 소재라 내추럴 하면서도 멋스러운듯하여 마음에 들어요.

그 위의 매트리스는 허리에 좋도록 의사선생님이 개발하셨다고 지인의 추천을 받아 구매했답니다. 미리 설계한 대로 천정과 침대 헤드의 간접조명이 잘 어우러지네요. 침대 헤드 쪽 벽에는 타일을 붙였는데 방이 크지 않아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거의 없어 심심한 느낌이 들까 봐 시공해 봤어요. 뭔가 고급 진 느낌이 넘 좋네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침실이 크지 않아 침대 외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으려고 TV도 벽에 걸었고 각종 선들도 보이지 않도록 티피 뒤쪽 벽을 뚫어 그 안쪽에 넣었어요.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나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은 참으로 달콤하네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침실 안쪽으로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이 마주하고 있고 그 안쪽으로 욕실과 세탁실이 있는 구조인데요. 씻고 옷 입고, 화장하는 동선과 세탁하고 다시 옷장에 옷을 정리하는 동선이 너무 편해서 맘에 들어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화장대는 서랍을 높이 짜서 길이가 긴 스킨, 로션까지도 모두 수납할 수 있으니 화장대 위에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아도 되네요. 어떤 공간이든 물건들이 많이 보이면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 집에서는 수납을 최대화하여 저의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려 했답니다.

8. 침실 욕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부부 침실 제일 안쪽에 있는 욕실이에요. 같은 타일로 바닥과 벽을 동일하게 마감해서, 작지만 답답하지 않도록 했고 샤워부스의 물 얼룩이 싫어서 벽체를 세워 샤워실과 분리했어요.

9. 2층 계단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전원주택은 2층 집이 많지요. 왜냐면 시골은 도시처럼 건폐율이나 용적율이 높지 않아서 정해진 예산과 토지면적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함이랍니다. 또 2층 집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 아이들은 특히 2층을 좋아한답니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나무 합판과 평철 난간으로 시공을 많이 해서 저희도 이전에는 그렇게 했었답니다. 집을 여러 번 짓다 보면 해보고 싶은 게 참 많아지고 자꾸 욕심 이란게 생기는데요.

이번 집 계단 난간은 강화유리 소재의 브론즈 컬러를 적용해 봤어요. 물론 유리에 얼룩 자국이 많이 나서 청소는 자주 해야겠지만 새로운 도전이랄까... 시도? 새로운 걸 좋아하는 저희 가족에겐 훌륭한 선택이라 믿어요.

10. 2층 거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세 자매가 사는 집의 2층은 세 자매의 방이 하나씩 있고 가운데 조그만 거실이 있어요. 각자의 방에서 지내다 이 공간에 모여서 수다를 떨기도 하고 친구들이 오면 주로 이 공간에서 놀더라고요.

원래 쓰던 거실장과 테이블을 요래죠래 배치했더니 꽤 잘 어울리는 공간이 되었어요. 액자들도 기존 집에 어울리도록 만든 건데 직접 디자인한 이미지를 캔버스에 출력하고 각목으로 틀을 짜서 고정했어요. 이미지는 우리 가족 이름인 "진지하리라" 영어 버전이에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2층에는 5개의 문이 있는데 세 자매 침실 각각 3개와 이불과 옷을 수납하는 방, 둘째와 셋째가 사용하는 욕실이 있어요. 첫째 딸의 방은 방안에 욕실이 있는 구조예요. 전체적으로 벽지는 하얗게, 바닥은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 마루를 깔았고 각자의 취향에 맞게 방의 분위기를 다르게 꾸몄답니다.

11. 셋째 아이방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첫째가 애기 때부터 집을 짓기 시작했으니 첫째와 둘째는 이미 가져본 알록달록 키즈방! 막내는 아직 온전히 가져보지 못했는데요. 이번 집을 지을 때는 명확하게 유니콘방을 만들어달라고 했고 2층 침대를 갖고 싶다고 했었답니다. 유니콘 방에는 아빠의 사랑이 듬뿍 들어갔는데, 사진으로 다 담을 수가 없어 안타깝군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2층 침대는 보통 2층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데 아직 2층에서 재우기는 불안함이 있어 1층에 침대를 넣고 2층은 놀이 공간으로 꾸몄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수납으로 만들고 반대쪽은 책상과 책장을 넣었습니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침대 안쪽 벽은 유니콘 느낌이 나는 파스텔톤 타일을 붙이고 구름 조명을 달아주었더니 막내딸은 잠자는 시간을 무척 좋아하네요. 매일 아침 꿀잠 잤다고 기분 좋게 일어나면 유니콘방을 직접 디자인한 아빠는 정말 행복해한답니다.

12. 둘째 아이방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거실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둘째방이에요. 요즘 패션에 관심이 많은 초딩이라 옷 수납을 많이 넣었어요. 다락 침실로 올라가는 계단까지도 옷장이네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남북으로 길게 생긴 방이라 양 끝을 가구로 짜 넣었더니 생각보다 아늑한 방이 되었네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창가 쪽으로 윈도우 시트를 제작하였고 책상과 책장, 피아노까지 일체형으로 디자인하여 짜 넣었어요. 한낮의 햇살이 방 한가득 들어오는 주말 오후, 둘째 딸의 피아노 치는 모습은 정말로 환상적이랍니다.

13. 2층 욕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둘째와 셋째가 쓰는 욕실인데 둘이 같이 욕조에서 놀 때가 종종 있어 2인 욕조를 넣었어요. 욕실 컬러도 이제 좀 컸다고 컬러풀 한 것보다는 차분한 분위기가 더 좋다네요.

14. 첫째 아이방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첫째 딸은 이제 중3이 되는 큰 언니예요. 공부도 해야 하고 외모에도 관심이 많고 혼자만의 시간도 중요한 때죠. 그래서 방의 위치나 크기, 가구의 구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저희 집에서 가장 크고 멋진 방이네요. ^^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공부하는 시간 외에도 혼자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기 좋도록 1인 소파를 두고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봤어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첫째 아이의 방은 복층 구조라 침실을 다락에 꾸몄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많이 남았어요. 그래서 이 공간은 이전 집에서 쓰던 가구들 중에 어울릴만한 것들로 조합해 본 건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전체적인 방 안의 분위기가 차분한 것도 좋지만 약간의 포인트가 되는 컬러들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해요. 그린 컬러의 거실장은 이전 집에서는 사무공간에 있던 것이고 거실장은 아이들 거실에 있던 건데 이렇게 모아두니 원래 세트인 가구 같아 보이지 않나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희 집은 세모 지붕 집이에요. 그래서 다락을 세모 모양 그대도 살리고 그 아래에 큰 아이의 침실을 꾸몄어요. 뭔가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요.

15. 중정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희 집은 주 생활공간인 본채 뒤쪽으로 사무공간인 별채도 있는데요. 본채와 별채 사이 중정은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면 파티 공간이 될 듯해요. 아직 입주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았고 겨울이라 마당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봄이 되면 나무도 심고 꽃도 가꾸며 좀 더 멋진 공간으로 만들어 갈 거랍니다.

16. 별채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별채의 사무공간 가운데에 긴 테이블을 놓고 미팅룸으로 만들고 양쪽으로 각각 부부의 오피스룸을 넣었어요. 메인 공간은 블랙&화이트의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했고 흰 벽 안쪽의 오피스룸은 화이트&우드로 꾸몄네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1층에 책상을 두고 2층에 침대를 두어 손님방으로도 활용하기 위해서 1층의 단을 낮추어 스킵 플로어 구조로 설계했어요. 요즘 유행하는 미드센추리 모던 느낌으로 해보고 싶어서 화이트에 실버 포인트를 주어 가구를 제작하거나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책상과 소파를 구입해서 배치해 보았어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아이들과 생활하는 집에 홈오피스를 두고 일을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자주 드나들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었는데 별채에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고 보니 일할 맛이 나네요. 올해는 일을 좀 더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희 집에서 저희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 중에는 이 오피스룸이 가장 젊은 감성이 아닐까 하는데요. 요즘 인테리어 소품으로 핫 한 관절 벽등이나 버섯 무드등이 그런 느낌을 더해 주고 있네요. 저는 이 공간이 저희 집에서 제일 좋아요.

17. 외관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저의 집의 외관이에요. 흔하게 볼 수 있는 빨강 벽돌집이지만 뭔가 모던한 듯 고풍스러운 듯합니다. 벙커형 주차박스 위쪽이 잔디를 깔아둔 앞마당이고 뒤쪽이 중정, 그 뒤에 별채가 있답니다.

아직 차가움이 전해지는 외부 모습이지만 잔디에 푸르름이 더해질 때쯤은 또 어떤 느낌일까요? 보면 볼수록 점점 더 설레게 하는 우리 가족의 네 번째 전원주택! 앞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새집을 지어 입주를 하고 첫 번째 맞이하는 계절, 첫 번째 겨울 추억 한 장 한 장 쌓아 올리며 하리라 하우스에서도 행복한 일들도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오늘의집 @이응이네전원생활 님의 86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내 집을 짓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다 보면 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더라고요. 일단 시작을 하면요. 곧 새집에서 살고 있던걸요. 그리고 또 다른 집이 궁금해져요

우리 가족은 처음 둘이었지만 이제 다섯이고, 우리 부부는 어느새 중년의 나이가 되었으며 아이들은 벌써 훌쩍 자라 있네요.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취향도 변해가고 세상도 늘 새로워지니 집도 그대로 있으면 안 될 것만 같네요.

우리 가족은 이사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금방 적응하고 다시 즐겁게 지내면 되니까요. 여러 집들에 살면서 추억들이 여러 가지가 되는 느낌이에요. 네 번째 집에서의 추억도 풍성해 지리라 믿어요. 2024년 새해에는 내 집 짓기, 전원생활의 꿈을 꾸시는 분들이 꼭 꿈을 이루기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