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한국 성장률 2.2%→1.8%로 또 낮춰... 물가는 3.9% 상승

황지윤 기자 2022. 11.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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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사 빌딩 전경 /AP=연합뉴스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GDP·국내총생산 기준)을 1.8%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지난 9월에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는데, 0.4%포인트를 더 낮춘 것이다.

올해 한국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인 2.8%에서 2.7%로 0.1%포인트 낮췄다. 2024년 성장률은 1.9%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가 내년뿐 아니라 내후년까지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OECD의 내년 전망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0일 ‘2022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발표한 내년도 전망치(1.8%)와 같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 2.1%로 제시했는데, 앞으로 경제 전망을 수정하면서 더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OECD는 내년 세계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전망과 같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낮아진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인도 등 성장률이 높은 신흥국이 포함된 만큼 세계 경제 성장률이 한국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것이 당연한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작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5.9%였고, 한국은 4.1%였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확산으로 전 세계 성장률(-3.0%)이 고꾸라진 가운데 한국(-0.7%)이 비교적 선방했던 때를 제외하면, 한국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웃돈 적은 2010년 이래 없었다.

OECD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올해 5.2%, 내년 3.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전망치와 같다. 물가는 서비스·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이다 향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수출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경기 하강과 글로벌 수요 위축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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