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육군공정대학, 무인지능공정학원 신설…국방대엔 기율검사정법학원 출범

지난달 30일 군기 수여식과 함께 3개 교육기관이 동시에 문을 열었다. 홍콩 SCMP는 무인·AI 전력 확대 신호로 해석했다.

중국군이 무인·인공지능(AI) 전력과 기율검사 인력을 양성하는 신규 교육기관을 같은 날 출범시켰다. 지난달 30일 중국 육군공정대학은 '명령 선포대회 겸 군기 수여식'을 열고 무인지능공정학원, 작전지원 부사관학원, 장비보장 부사관학원 등 새로 설립한 세 교육기관에 군기를 수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무인체계와 AI에 대한 중국군의 비중 확대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했다. 행사장에는 대학 개혁의 높은 품질의 발전으로 전환을 가속 추진하자는 구호가 내걸렸다.

"전체 장병이 군기를 향해 선서했다"

주샤오첸 육군공정대학 총장이 신설 기관의 신임 지도부에 대한 임명 명령을 낭독했고, 전체 장병이 군기를 향해 선서했다. 이튿날인 1일 열린 작전지원 부사관학원 현판식에서는 학원장이 중앙군사위의 학원 조정 편성 명령을 낭독했다. 학원과 옛 훈련기지 지도부, 장병 대표 약 400명이 참석했다고 육군공정대 공식 계정이 전했다.

국방대 시안 캠퍼스에도 신설

같은 날 국방대학은 산시성 시안 캠퍼스에서 기율검사정법학원을 출범시켰다. SCMP에 따르면 이 학원은 정치학원 시안교구를 개편한 것으로, 군 기율검사 요원에 대한 전문교육과 지휘관의 법치 소양 교육, 대학원 과정, 옌안 혁명사 교육 등을 맡는다. 샤즈허 국방대 정치위원은 출범한 기관이 기율·법치 인재 양성의 막중한 책임을 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수지원 부대도 4개 학원 신설

이날 군수지원을 맡은 연합근무보장부대 공정대학도 4개 학원과 1개 연구소를 신설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교육기관 개편이 육군과 국방대, 군수지원 부대에 걸쳐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앙군사위 차원의 일괄 조정으로 보인다. 무인체계와 기율검사라는 상이한 두 축이 함께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미래전 대비 전력 양성과 내부 기강 확립이 같은 날 제도화됐다는 점은 중국군 개혁의 두 방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무인지능공정학원의 교육 과정과 배출 인력이 실제 부대 편성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