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살찐 아내 밥 압수한 남편..'우울증약'도 못먹게 해, 왜?

전형주 기자 2022. 9. 2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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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20년째 다이어트를 강요받고 있는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남편은 아내의 새 옷을 마음대로 버리기도 했다.

아내는 계속되는 남편의 막말과 다이어트 강요에 우울증까지 생겼지만, 남편은 우울증 약도 못 먹게 막았다.

이어"이건 체중이나 식습관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남편분은 상대방의 의견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안 받아들이신다. 누군가의 주장에 대한 인정을 절대 안 하신다. 이런 식이면 아내는 절대로 살을 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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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남편에게 20년째 다이어트를 강요받고 있는 아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다이어트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빼빼부부'가 출연했다.

결혼 24년 차라는 부부는 무려 20년째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출산 이후 30kg이 쪘다는 아내는 "다이어트만 20년 째하고 있다"며 매일 새벽 6시 기상해 몸무게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부부의 일상도 공개됐다. 아내는 아침 식사로 건강 주스와 영양제만 먹고 바로 집을 나섰다. 이후 골프 한 시간, 트램펄린 1시간, 건기 1시간 등 총 3시간 동안 운동했다.

다만 남편은 "아내가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도 아내에게 손님이 가져온 빙수를 많이 먹지 않았냐며 눈치를 주다 결국 음식을 치워버렸다.

이에 아내는 "사람이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내가 그렇게 뚱뚱하고 짐승 같냐. 나는 사람이 아니냐. 나는 짐승이냐"며 울컥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남편은 모두 아내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아내가 건강 검진에서 뇌졸중·뇌출혈을 진단받았는데, 그 원인이 비만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다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뇌동맥 질환은 대체로 비만 때문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건 선천적인 원인이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아내의 새 옷을 마음대로 버리기도 했다. 또 "남자들이 돈 벌면 아내가 예뻐진다는데 내가 돈을 못 버나 봐"라고 하는 등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아내는 계속되는 남편의 막말과 다이어트 강요에 우울증까지 생겼지만, 남편은 우울증 약도 못 먹게 막았다. '왜 약을 못 먹게 하냐'는 질문에 남편은 "우울증이 아니고 그냥 성격상 그렇다고 생각했다"며 전문의 진단을 믿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아내가 약을 먹으면 온종일 잠만 잔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몇 번 이혼을 생각했다. 남편 말에 상처받고 모든 게 무시당하는 느낌이다. 그런 게 견디기 힘들었다"며 "친구들 모임에 가서는 마음 편하게 밥 좀 먹게 해주고 잔소리 줄여 줬으면 좋겠다. 내 편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분은 우울증이 맞다. 지금도 보면 약간 우울하다.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며 "우울증 약이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을 꽉 눌러준다. 그래서 이 약은 졸리기도 한다. 증상을 조절하지 않으면, 정말 운이 나쁘면 실행해버린다"고 경고했다.

이어"이건 체중이나 식습관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남편분은 상대방의 의견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안 받아들이신다. 누군가의 주장에 대한 인정을 절대 안 하신다. 이런 식이면 아내는 절대로 살을 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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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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