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키움보다도 밑" 단독 꼴찌 기아, 팬들이 이범호 감독 경질 원하는 이유

에이스 제임스 네일도 소용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3일 광주 NC전에서 2-5로 패하며 1승 5패로 추락했다. 356일 만에 단독 10위.

시즌 전 관계자들이 만장일치로 꼴찌를 예상했던 키움(2승 4패)보다도 밑이다. 2024 통합우승팀의 몰락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범호 감독 경질론이 거세지고 있다.

에이스가 흔들렸다

NC와의 에이스 맞대결. 네일이 먼저 무너졌다. 5이닝 97구 3피안타 5사사구 2실점.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4사구가 문제였다. 평소와 달리 영점이 흔들렸다는 증거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사구를 내줬고, 박민우의 좌익수 왼쪽 깊은 2루타에 김주원이 홈까지 파고들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5회초에도 최정원 안타, 김주원 사구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0-2.

반면 NC 구창모는 6이닝 78구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2023년 5월 11일 KT전 이후 무려 1058일 만의 퀄리티스타트.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나성범 실책이 쐐기

8회초 나성범의 실책이 뼈아팠다. 대주자 허윤이 1루에 있는 상황에서 박건우가 우익수 머리 위로 깊은 타구를 때렸다. 나성범이 뜬공으로 처리하려다 놓쳤고, 실점을 막으려다 악송구까지 저질렀다. 0-3. 김휘집의 우전 적시타까지 맞으며 0-4로 벌어졌다.

KIA는 8회말 한준수의 중월 솔로포와 카스트로의 타점으로 2-4까지 좁혔지만, 9회초 이태양이 또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5가 됐다. 박민우는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팬들이 경질을 원하는 이유

팬들 사이에서 이범호 감독 경질론이 거세다. 가장 큰 불만은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타격감이 살아난 한준수를 타순 상위로 올리지 않는다. 부진한 나성범을 계속 기용한다. 2군에서 잘하는 선수가 있어도 올리지 않는다. 팬들은 "김응용, 선동열이었으면 나성범 진작에 버려졌을 것"이라며 불만을 쏟아낸다.

데일 영입 실패에 대한 책임론도 있다. 시범경기 타율 0.129에 장타 0개를 기록했던 데일은 정규시즌에서도 존재감이 없다. 팬들은 "데일 데려온 이범호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4월 말 교체?

2024 통합우승의 영광이 무색하다. 개막 6경기 만에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4월 말, 늦어도 5월 초에 감독 교체될 것 같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그러나 작년에도 부상 대거 이탈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고, 올해도 김도영·윤도현 부상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선발진은 이의리·윤영철·김도현이 불안하고, 양현종은 구속이 130km대까지 떨어졌다. 내일 선발은 이의리. 팬들은 "또 지겠네"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 KIA는 과연 어디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