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아시아나항공이 실수로 판매된 런던행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의 환불 조치를 없던 일로 하고 판매된 금액 그대로 승인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지난 2월 7일 아시아나항공이 런던 왕복 노선의 비즈니스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운임을 이코노미 특가로 입력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평소 해당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은 500만원 상당이지만, 실수로 인해 150만원에 판매된 것인데요. 150만원 운임으로 런던행 비즈니스석 티켓을 구매한 승객은 약 300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켓 판매 10일이 지난 시점, 아시아나항공은 자체 검토 과정에서 운임이 잘못 입력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미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사과와 함께 무료 환불 조치를 안내했습니다.
안내에는 승객이 구매한 항공권 탑승을 희망할 경우 요금을 다시 정산해 부과하고, 탑승을 희망하지 않으면 무료로 환불 조치를 돕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환불 조치에 대한 내용이 알려지자 해당 항공권 구매자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었는데요. "호텔 다 예약했는데 이제서야 통보하냐", "항공사가 실수하면 사과로 끝이고, 고객이 실수하면 위약금을 물어야하냐"등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24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통해 "구매하신 항공권은 환불 및 여정 변경이 불가한 조건으로 차액 지불 없이 비즈니스 탑승이 가능하다"며 "만약 환불을 원할 경우 2월 28일까지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해드리겠다"라고 공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