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털 뭉치를 입에 물고 집안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치즈 태비 고양이, 그 에너지는 정말 대단합니다. 소파와 탁자 사이를 오가며 다리가 달린 듯 날렵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녀석이 얼마나 신이 났는지 금세 알 수 있죠.

비록 집안은 이내 엉망이 되지만, 고양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야옹거리면서 스스로를 응원하는 듯합니다. 그 모습이 참 유쾌하고도 귀엽습니다.

한참이나 뛰어놀던 고양이는 이번엔 털 뭉치를 발밑에 두고, 작은 적이라도 만난 듯 꼼꼼히 꾹꾹 눌러댑니다. 뒷발로 콩콩 뛰면서 털 뭉치를 밟는 모습은 마치 탭댄스를 추는 꼬마 무용수처럼 보입니다.

앙증맞은 몸을 이리저리 비트는 모습에, 엉덩이가 들썩이는 뒷모습까지 더해지니 보는 사람도 절로 미소 짓게 되죠.

고양이의 엉뚱한 행동에 주인은 배를 잡고 크게 웃습니다. 정작 본인은 자신이 집안의 개그 담당이라는 것도 모른 채, ‘털 뭉치 납작하게 만들기’라는 대작전에 몰두합니다. 납작해진 털 뭉치만큼이나 주인의 마음도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는, 이런 사랑스러운 치즈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