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한때 SON 경쟁자 현역 은퇴 선언! 세비야 코치로 합류..."오랫동안 해 온 결정, 때가 왔다" [오피셜]

노찬혁 기자 2025. 8. 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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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멜라(왼쪽)와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과거 손흥민(LA FC)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릭 라멜라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스페인 ‘엘 세비야스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전 토트넘 선수 라멜라가 AEK아테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은퇴 후 라멜라는 세비야의 코치진으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리버 플레이트 유스팀에서 성장한 라멜라는 2011년 AS 로마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로마에서 두 시즌 동안 67경기에 출전해 21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2013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트넘 입단 첫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2014-15시즌 46경기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15-16시즌부터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었고, 때로는 포지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에릭 라멜라(왼쪽)와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2016-17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걸었다. 꾸준히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라멜라는 결국 2021-22시즌 세비야로 이적했다.

세비야 이적 후에도 기복은 계속됐다. 2022-23시즌에는 9골 3도움을 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지만 2023-24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세비야와 계약이 끝난 라멜라는 2024년 7월 AEK아테네와 자유계약(FA)으로 합류했다. 한 시즌 동안 6골 3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결국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에릭 라멜라./게티이미지코리아

라멜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결정이지만 때가 왔다. 지난 11년 간 고관절 문제로 고통을 받았고, 2017년 양쪽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왼쪽이 특히 큰 영향을 받았다. 정말 힘든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프로 선수로 뛰지 못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지만, 동시에 안도감도 있다. 이제 매 경기 출전과 고통 속 집중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라멜라는 은퇴와 동시에 세비야 코치진에 합류해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그는 “이 챕터를 어떻게 마무리했는지 자랑스럽다. 모든 노력을 마쳤다”며 “이 기회를 허락해준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과 이를 받아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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