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한지 몇 달만에 이런 일이".. 30대 아들 잃은 부모의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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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4시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숨진 30대 채모씨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는 뒤늦게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달려온 부모와 유가족들의 오열로 침통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씨의 아버지는 안치실을 멍하니 바라보며 "경황이 없어 우리 아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없냐"며 경찰과 소방 및 병원 관계자들에게 애원하며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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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은 죄가 얼마나 많다고… 멀쩡한 놈이 왜 거기 드러누워 있어"
26일 오후 4시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숨진 30대 채모씨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 유성선병원 장례식장에는 뒤늦게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달려온 부모와 유가족들의 오열로 침통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씨의 아버지는 안치실을 멍하니 바라보며 "경황이 없어 우리 아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없냐"며 경찰과 소방 및 병원 관계자들에게 애원하며 통곡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안내를 받고 안치실에 있는 아들의 시신을 확인한 아버지는 "내 아들 맞네, 내 아들 맞아"라며 아들의 주검 앞에 오열했다.
뒤늦게 장례식장에 도착한 채씨의 어머니는 자리에 주저앉으며 "도대체 현대아울렛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면서 화재가 난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며 한탄했다.
채씨의 한 유가족은 "지난 추석 때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일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 모두 대견해 했는데, 몇 달만에 이런 사고를 겪은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할머니까지 돌아가셨는데, 장손이라며 무척 아꼈다"면서 "이번 추석도 쓸쓸한 명절을 보냈는데, 한 집에 줄초상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온 가족이 상심에 빠진 상태"라며 비통해 했다.
유성선병원에 안치된 또 다른 희생자 A씨는 시신이 불에 탄 상태여서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시신이) 현재 소훼상태(불에 탄 채 발견된 시신)여서 신원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재로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충남대병원, 성모병원, 유성선병원 등에 빈소가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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