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일반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와 승차감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힐러티비 채널이 진행한 동일 코스 비교 시승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모델보다 약 10km/L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두 모델 모두 동일한 시내 주행 코스에서 60~70km/h의 속도를 유지하며 약 18km 거리를 주행했다. 시승 결과, 가솔린 모델의 평균 연비는 12km/L를 기록한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21.8km/L을 기록해 무려 9.8km/L의 차이를 보였다.

가솔린 모델은 주행 중 연비가 11.4km/L에서 시작해 11.9km/L로 소폭 상승했다가 유턴 후에는 10.6km/L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적으로는 12km/L의 평균 연비를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행 초반부터 18.5km/L의 높은 연비를 보이며 시작했고, 주행 중간에 소폭 하락했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20.3km/L까지 상승했다. 최종 평균 연비는 21.8km/L로, 이전 시승 결과보다도 크게 향상된 수치다.

연비 외에도 두 모델 간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차이점은 승차감과 정숙성이었다. 가솔린 모델은 상대적으로 단단한 승차감을 제공했는데,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큰 휠 인치와 얇은 타이어 프로파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차 후 출발할 때 가솔린 모델은 다소 거친 느낌을 주었고, 주행 중 정숙성 면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모터의 도움으로 부드러운 출발과 함께 보다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했다.

이번 비교 시승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압도적인 효율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물론 가솔린 모델의 12km/L도 해당 차급에서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21.8km/L은 경제성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 구매 비용은 연료비 절감으로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승차감과 정숙성 등 주행 품질 측면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우위에 있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토레스는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연비와 주행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 자세한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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