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MBC배 대학농구, 성적을 가를 변수와 관전 포인트

조원규 2025. 7. 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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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첫날, 건국대는 경희대 체육관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전력의 누수가 없는 건국대는 MBC배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이번 달 7일부터 상주에서 ‘제41회 MBC배 대학농구대회(이하 MBC배)’가 열린다. 7월 16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2025 라인 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MBC배에 참가하지 못한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포함, 이번 대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4개의 포인트를 정리했다.


▶ 변수 1. 유니버시아드

코로나 팬데믹 이후 MBC배에서 패배가 없는 고려대는 유민수, 이동근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주전 빅맨들이다. 연세대도 강지훈, 이규태가 빠진다. 높이의 공백을 피할 수 없다.

건국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말 그대로 흑인 탄력의 프레디다. 프레디는 이번 시즌 대학리그도 압도적인 리바운드 1위다. 대학 입학 후 4년 내내 그랬다. 건국대를 상대하는 모든 팀의 과제는 프레디의 높이를 견제하는 것이었다.



대학 양강 고려대와 연세대는 프레디 봉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여기에 고려대는 내외곽을 오가며 공수 모두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윤기찬이 없다. 연세대는 에이스 이주영과 슈터 김승우가 빠졌다. 양 팀 모두 전력의 5할은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균관대도 우승에 도전할 전력으로 평가된다. 성균관대에 강성욱이 있었다면 ‘우승에 도전할 전력’이 아닌 우승 후보가 됐을 것이다. 강성욱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다. 성균관대는 강성욱, 이제원, 구민교 트리오가 함께할 때 강했다.

연세대, 명지대, 상명대와 같은 조에 속한 경희대의 조편성은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다. 연세대는 주전 4명을 대표팀에 보냈다. 명지대와 상명대는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연세대는 연세대다. 여전히 우승 후보다. 대학리그에서 경희대와 2점 차, 3점 차 승부를 펼쳤던 상명대와 명지대도 가볍게 볼 수 없다. 경희대에는 주득점원 배현식이 없다.

경희대는 감독도 없다. 건국대도 감독이 없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사령탑이다. 감독의 공백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 변수 2. 부상 선수의 복귀

고려대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유일한 대학생 국가대표 문유현이 복귀할 예정이다. 공수 밸런스가 좋고 클러치에도 강한 대학 최고 가드다. 박정환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복귀하며 고려대는 기존의 석준휘, 양종윤의 등과 함께 최강의 백코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단국대도 주목하자. 샤프한 슈터 송재환이 돌아올 예정이다. 4월 29일 고려대전 이후 단국대는 신입생을 대거 기용해야 했다. 부상 선수가 많았다. 최강민, 김태영, 신현빈은 6월에 돌아왔다. 송재환이 복귀하면 외곽 화력을 높일 수 있다.



상명대는 최준환과 송정우가 돌아온다. 포스트를 든든히 지키던 선수들의 동반 부상으로 상명대는 전반기의 마지막을 힘겹게 보냈다. 이번 대회는 조 편성도 나쁘지 않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내심 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한양대는 김선우가 출격을 대기한다. 한양대는 김선우의 부상 후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다. 김선우의 활동량을 대체할 카드가 없었다. 김선우의 복귀는 1학년으로 팀 공격을 조율하는 손유찬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송재환, 최준환, 송정우는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이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경기 감각도 변수가 될 것이다.

▶ 변수 3. 뉴페이스의 등장

빠진 선수의 자리를 누군가는 채워야 한다. 그것은 새로운 스타 탄생의 계기가 된다.

지난 MBC배도 그랬다. 2023년 MBC배는 고려대 박정환을 위한 대회였다. 문정현, 박무빈 등 주축 선수들이 없는 팀을 완벽하게 조율하며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4년은 심주언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가장 중요했던 연세대와 라이벌전에서 장기인 3점 폭죽을 터뜨렸다. 건국대 백경, 단국대 황지민도 자신의 이름을 팬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이번 대회는 연세대를 주목하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가 뽑혔다. 그만큼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안성우, 이채형, 이유진의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 1학년 장혁준, 위진석, 구승채도 경쟁력을 증명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3명이 선발된 고려대도 사정은 같다. 특히 이도윤, 윤현성, 김정현을 주목하자. 허전해진 고려대 포스트를 채워야 할 선수들이다. 김정현다니엘도 기회를 받을 것이다. 포스트 수비에 3점 슛 옵션을 더할 수 있다.

동국대는 최근 저학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새내기 가드 오지석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동국대의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에서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고감도 3점 슛을 선보였다. 좋은 기억을 MBC배로 이어가고 싶다.

성균관대는 고교 시절 유망주 소리를 듣던 가드가 많다. 그러나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가드는 적었다. 여기에 강성욱도 없다. 2학년 김윤세와 이관우, 1학년 강민수는 선배들과 경쟁할 준비를 갖췄다.

조선대의 톨가트도 관심 있게 지켜보자. 아직 5대5 농구 적응도는 떨어진다. 그러나 탄력 좋은 2미터 빅맨은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부담을 준다.

▶ 변수 4. 4학년, 드래프트

MBC배는 한자리에서 12개 팀 선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유일한 공식 대회다. 그래서 대회를 찾는 프로 스카우터가 많다. 프로 진출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더 특별하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송재환과 김선우는 특히 그렇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이미지를 남길 필요가 있다. 중앙대 김휴범과 명지대 이민철도 사정은 비슷하다.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선수층이 두텁다. 출전 시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고려대 김민규와 이건희는 대학리그 전반기 팀 내 출전 시간 6위와 8위였다. 본인들의 장점인 득점력, 3점 슛을 더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연세대 안성우의 출전 시간도 팀 내 6위다. 다만 파이팅 넘치는 수비와 확률 높은 3점 슛으로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시즌 42.9%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도 42.3%를 기록 중이다.



건국대 김준영은 대학리그 전반기 어시스트 1위다. 2위 하재형보다 평균 1.2개 많다. 득점도 공동 5위다. 그러나 3점 슛 성공률이 낮고 턴오버가 경기당 4.4개로 많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효율 높은 슈팅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영웅은 2018년 이상민 이후 7년 만의 조선대 출신 KBL 선수를 꿈꾼다. 조선대 경기를 찾는 스카우터는 아주 적다. 그 누구보다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 이영웅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 슛을 성공시켰고 성공률도 31.9%로 나쁘지 않다.

건국대와 단국대는 오늘부터 상주에 머물며 대회를 준비한다. 성균관대는 5일까지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점검한다. 모든 팀이 최선을 다해 MBC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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