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플러스]유가 하락세에 7월 국제선·국내선 유류할증료 인하

국제유가 공급 증가 중국 수요 우려 등 영향

유가 하락 기조가 이어지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내려간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7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6,800~12만3,200원이다. 이달 1만8,200∼14만4,100원에서 최대 2만원가량 내리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2만600~11만4,100원에서 1만7,800~10만1,400원으로 낮아진다.

유류할증료는 매달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자체 조정을 거쳐 책정한다.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27.03센트로 8단계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 단계는 올해 1~5월 10단계에서 6월 9단계로 조정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더 낮아졌다.

최근 단계 하락은 지난 4월 초부터 국제유가가 강한 공급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감소, 중국 수요 우려 등으로 내림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름철 수요 기대감 등으로 유가가 상승세로 반전하면 다음달에는 단계가 유지되거나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은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1만2,100원에서 9,900원으로 내렸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은 1만2,1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인하했다.

이규호기자 leek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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