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가 갑작스러운 어깨 불편감으로 선발 등판이 무산됐습니다. SSG는 해치 대신 최민준을 긴급 선발로 투입했습니다.
SS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당초 이날 선발투수는 해치였지만 경기 전 최민준으로 변경됐습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원래 해치가 오늘 선발이었는데 어제 경기 시작 전에 어깨에 조금 불편함이 있다고 했다. 오늘 검진을 했는데 큰 부상은 아니다”라며 선발 변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해치는 오른쪽 어깨 불편감으로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 불펜 투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오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갑작스러운 해치의 이탈은 SSG의 전날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초 SSG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타케다 쇼타에 이어 최민준을 벌크가이로 투입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치가 갑자기 선발에서 빠지면서 최민준을 14일 선발로 돌려야 했고, 타케다가 5이닝 10피안타(4홈런) 9실점으로 무너졌음에도 최민준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해치는 지난 6월 SSG에 합류한 뒤 8경기에서 40⅓이닝을 던져 2승 4패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SSG는 해치의 복귀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민준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70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5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선발 중책을 맡게 된 만큼 SSG로서는 최민준이 얼마나 긴 이닝을 책임져줄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의 또 다른 변수입니다.
SSG는 현재 선발진뿐 아니라 외국인 선수 운용에서도 여러 변수를 안고 있습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왼쪽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대체 외국인 타자 블레이 마드리스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에 대해 “아직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지만 나쁘진 않다”며 퓨처스리그 경기를 계속 소화하게 한 뒤 복귀 시점을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빠르면 오는 21일부터 1군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SSG로서는 해치가 예정대로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은 만큼 오는 16일 예정된 불펜 투구가 향후 선발진 운용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미지 출처: 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