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이끈지 1년6개월만에... 돌연 전해진 소식

고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온 방송인 김신영이 9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사진제공=KBS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하차, 갑자기 왜?

방송인 김신영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한다. 지난 2022년 10월 고 송해의 뒤를 이어 진행자로 발탁돼 1년6개월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왔지만 최근 방송사 측으로부터 하차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4일 '전국노래자랑' 하차 사실을 알리면서 "촤근 제작진으로부터 진행자를 교체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신영은 오눈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마지막으로 지난 1년6개월동안 진행해온 '전국노래자랑'을 떠난다. 김신영은 그동안 전국을 누비면서 호흡을 맞춘 제작진과 마지막 녹화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방송가에 따르면 김신영은 물론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진행자 교체 여부에 대해 사전에 교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신영은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고 송해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았다. 당시 고령으로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 송해의 후임으로 여러 진행자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KBS는 젊은 여성 진행자인 김신영을 전격 기용해 새롭게 출발했다.

당시 김신영 역시 대선배이자 방송가의 상징적인 존재인 고 송해의 뒤를 잇는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전국노래자랑'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1년6개월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부터 방송 중인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이다. 현재 김신영의 후임 진행자로 몇몇 방송인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