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려 옷깃을 여미게 되는 밤, AOA 출신 지민은 오히려 계절을 거스르는 패션으로 자신만의 '뜨거운' 계절을 선언했다.

"가을인 줄 알았는데 겨울이더라"는 그녀의 말과 달리, 그녀의 옷차림은 추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당당했다.

이는 단순한 '파격'을 넘어, 아이돌이라는 틀을 벗어난 아티스트로서의 완전한 '자유'를 상징하는 한 편의 선언문이었다.

이번 스타일의 핵심은 Y2K 트렌드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인 '언더웨어 애즈 아우터(Underwear as Outerwear)'의 과감한 차용이다.

마치 속바지처럼 보이는 스트라이프 마이크로 쇼츠는, 더 이상 하의를 '숨기는' 개념이 아닌 '드러내는' 패션으로 재해석되었다.

포근한 크롭 니트와 대비를 이루는 이 아찔한 하의는, "이것이 바로 지금의 나"라고 말하는 듯한 강력한 자기표현이다.

여기에 헤드셋과 롱부츠를 더해, 그녀는 자신을 향한 수많은 시선들을 즐기는 듯한 '쿨'한 애티튜드를 완성했다.

과거 그룹의 리더로서 수많은 제약과 기대 속에서 활동했던 그녀를 기억한다면, 지금의 행보는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녀는 이제 누구의 시선도, 정해진 계절의 규칙도 따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경악스럽다"는 일부의 반응마저도, 그녀의 예술적 표현의 일부로 흡수되는 듯하다.
결국 지민은 옷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거의 아픔과 논란을 딛고,
이제는 누구도 정의할 수 없는 '지민'이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패션은 그래서 더 이상 '논란'이 아닌, 하나의 '메시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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