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거의 없고 수분만 가득”⋯혈당·지방간·콜레스테롤까지 다 잡는다는 ‘이 열매’ [헬시타임]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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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열매가 혈당과 콜레스테롤 등 대사 지표 개선에 관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구팀은 "선인장 열매가 폴리페놀, 베탈레인, 식이섬유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당 조절과 지질 개선, 산화 스트레스 감소, 염증 억제 등에 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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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선인장 열매가 혈당과 콜레스테롤 등 대사 지표 개선에 관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오푼티아 피쿠스-인디카(Opuntia ficus-indica, 선인장 열매)가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은 이상지질혈증, 인슐린 저항성, 복부비만, 내당능 장애, 고혈압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연구팀은 이러한 대사 이상을 완화하는 보완 전략으로 식물 유래 기능성 식품의 역할에 주목하고, 선인장 열매의 영양 성분과 생리활성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연구들을 종합 분석했다.

선인장 열매는 수분 함량이 85~92%로 에너지 밀도가 낮고 지방 함량은 거의 없다. 100g당 3~5g 수준의 식이섬유를 포함하는데 특히 점액질과 펙틴 등 수용성 식이섬유가 주를 이룬다. 이 성분들은 포만감을 높이고 장내 미생물 환경을 조절하며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페놀산,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베탈레인 등 생리활성물질과 항산화 비타민, 칼륨·엽산·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함유돼 있다. 씨앗에는 다가불포화지방산과 피토스테롤이 들어 있어 추가적인 대사 조절 기능에 기여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작용 기전을 보면,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인슐린 신호 전달 경로에 작용해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합성을 조절하는 SREBP-1c를 억제하고 PPAR-α를 활성화해 지방산 산화를 촉진함으로써 간 내 지방 축적을 줄이는 방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베탈레인 계열 성분은 항산화·항염 작용을 통해 혈관 세포를 보호하고, 동물실험에서 간 지방 축적과 지방간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위 배출 속도를 늦추고, 장내 발효로 생성된 단쇄지방산이 지질 대사와 염증 반응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물실험에서는 체중 증가 억제와 혈중 중성지방 감소, 내장지방 및 지방간 개선 등이 확인됐으며, 인체 대상 연구에서도 단기 섭취 시 산화 스트레스 지표 감소와 생리활성 성분의 체내 흡수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선인장 열매가 폴리페놀, 베탈레인, 식이섬유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당 조절과 지질 개선, 산화 스트레스 감소, 염증 억제 등에 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쓰인 오푼티아 피쿠스-인디카는 국내에서 재배되는 백년초와 같은 선인장속 식물이다.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베탈레인 등 항산화 성분을 함유해 혈당 상승 억제와 장내 환경 개선에 관여하는 기본 영양 특성은 유사하다.

다만 재배 지역과 품종에 따라 당도·과육의 부드러움·점액질 함량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항산화 성분 농도와 생리활성 효과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국내 백년초는 식감과 가시 문제로 생과보다는 즙·분말·젤리 등 가공 형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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