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 경찰관 메달고 만취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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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선 대로에서 차를 몰다 잠든 남성, 경찰이 음주측정에 나서자 차에 매단 채 달립니다.
잡고 보니 만취 상태였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 진로를 경찰 순찰차가 앞뒤로 막고 있습니다.
잠시 대치를 하더니 갑자기 승용차가 출발합니다.
차량 운전석 쪽을 붙잡고 있는 경찰관이 그대로 끌려갑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 차를 둘러싼 순찰차에 에워싸여 멈춰섭니다.
승용차 엔진룸에 매달려 있던 경찰관이 휘청대며 머리를 감싸는 모습이 보입니다.
"도로 한복판에 음주 의심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오늘 새벽 3시 50분쯤입니다.
남성은 이곳 왕복 10차선 대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웠는데요.
시동을 끄고 내려 음주측정을 하자는 경찰의 요청에 고개를 저으며 계속 응하지 않았습니다.
체포 직후 측정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의 2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김부석 / 서울 서초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2차, 3차 사고 예상이 됐기 때문에 바로 순찰차 세 대로 만취차량 주변을 삼각형 대형으로 완전히 에워싸서…"
승용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엔진룸 위와 창문쪽에 매달려 있던 경찰관 2명이 무릎과 얼굴 등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범행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문영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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