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결승골 도움'에도 차분했던 '2007년생' 박승수, "내 경기력 아쉬웠어...승격 위해 장점 많이 보여줄 것"

김아인 기자 2024. 10.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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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를 했지만, 경기력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판단이나 터치, 드리블 그런 것들이 아쉬웠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하겠다." 박승수는 팀의 승리를 결정하는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린 소감을 묻자, "어시스트를 했지만, 경기력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판단이나 터치, 드리블 그런 것들이 아쉬웠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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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용인)]


"어시스트를 했지만, 경기력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판단이나 터치, 드리블 그런 것들이 아쉬웠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하겠다.” 박승수는 팀의 승리를 결정하는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수원 삼성은 6일 오후 5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FC안양에 1-0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3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승점 48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5위 전남 드래곤즈를 1점 차로 추격했다.


후반 17분 마일랏과 교체된 박승수는 측면에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안양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사이 변성환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온 피터가 후반 36분 강현묵과 함께 안양의 볼을 가로챈 뒤 박승수에게 패스를 내줬다. 박승수가 침착하게 중앙으로 찔러줬고 피터가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만들면서 수원이 승리를 얻게 됐다.


박승수의 시즌 2호 도움이었지만, 경기 후 공동 취재 구역에 나온 박승수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다.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린 소감을 묻자, “어시스트를 했지만, 경기력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판단이나 터치, 드리블 그런 것들이 아쉬웠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드러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커 보였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박승수에게 경기 나오기 전에 득점할 거라고 주문을 걸어줬는데 그래도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승수에게는 변성환 감독이 어떤 주문을 걸었는지 묻자, “경기 전날 골을 넣으라고 기를 주셨다. 어시스트는 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공격 포인트에 기뻐하기보다 자신의 경기력을 자책하는 모습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승수는 2007년생이다. 올 시즌 K리그1에 양민혁(강원FC), 윤도영(대전 하나시티즌), 진태호(전북 현대) 같은 초신성들이 활약 중인데, 박승수는 2006년생인 이들보다도 한 살이 더 어리다. 이번 시즌 변성환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리그 10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6월 안산 그리너스전 득점으로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엔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기회를 받고 있지만 경기에 나오는 횟수는 일정하지 않았다. 박승수는 “부상도 있었고 복귀해서 열심히 하고 잘 준비하려 했다“고 말하면서, 학업과 프로 생활을 병행하는 고충에 대해서는 “아주 피곤하다. 방법이 없다”고 웃어 보였다.


수원의 막내지만 박승수 또한 승격에 대한 목표는 확실했다. 그는 “남은 경기 전승이 목표다. 무조건 1부로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 변성환 감독이 남은 경기 동안 선수단 변화 없이 갈 예정이라고 한 점에 대해서는 “내 장점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팀을 위해서도 헌신하면서 1부로 승격하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신감에 차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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