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얼굴이 가장 큰 함정이었다. 수천억대 다단계 사기를 둘러싼 두뇌 싸움을 그린 이 범죄 오락영화는 2016년 연말 715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모두를 속인 회장님
온화한 미소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거대 네트워크의 회장이 중심에 선다. 수만 명의 노후 자금을 삼킨 그는 검찰 수사가 좁혀오자 판 전체를 뒤엎을 한 수를 준비한다. 따뜻해 보일수록 더 서늘해지는 캐릭터가 영화의 긴장을 끌고 간다.

쫓는 자와 설계하는 자
회장을 쫓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그리고 조직의 전산 시스템을 쥔 젊은 설계자가 삼각 구도를 이룬다. 누가 누구를 속이는지 끝까지 알 수 없는 머리싸움은 후반까지 관객의 예상을 비껴간다.

필리핀으로 넘어간 추격
무대가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확장되며 스케일이 커진다. 사라진 돈과 사라진 사람을 쫓는 추격은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사기극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배우들의 호연
무게감 있는 회장, 정의감과 집요함을 겸비한 수사관, 회색지대를 오가는 설계자까지 세 배우의 합이 촘촘하다. 명절 시즌 가족 단위 관객을 겨냥한 오락성과 통쾌한 결말로 입소문을 탔다.


Copyright © 그 시절 우리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