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앤젤레스의 번화한 거리에 자리잡은 세실호텔은 1927년 개장한 유서깊은 호텔이지만 초자연적인 사건과 미해결사건,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악명높은 악당들이 묵었던 호텔로 '유령이 살고있는' 호텔이라고 불리는데요. 세실호텔이 왜 유령호텔로 불리는지 그동안 세실호텔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소개합니다.

세실호텔은 1924년, 호텔 경영자인 윌리엄 뱅크스 하너 (William Banks Hanner)에 의해 지어졌으며 주 고객은 일반적인 샐러리맨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실 호텔이 문을연지 불과 2년만에 세계는 대공황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 호텔은 악명높은 스키드 로우(하층민들의 거리) 주변에 위치하고 있었고 대공황으로 싼가격에 방들을 오랜시간 빌려주어 곧 마약 중독자, 도망자, 범죄자들의 만남의 장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후 세실호텔에는 설명할수없는 사건들과 사망자가 많이 발생해 호텔에 유령이 살고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소문과 함께 세실호텔은 미국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살인자들이 묵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호텔의 역사에는 두명의 연쇄살인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리처드 라미레즈와 잭 운터베거입니다. 1985년, "야간 스토커 (Night Stalker)"로 알려진 연쇄살인마 리처드 라미레즈 (Richard Ramirez)는 세실호텔 최상층에있는 방에 살았습니다.
라미레즈는 살인 후 피 묻은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반쯤 벗은 채로 자신의 호텔 방으로 들어와도 마약중독자들이 많았던 호텔이라 전혀 주목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잭 운터베거는 살인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감옥에서 글을 깨우치고 단편 소설과 시,연극,자서전 등을 써서 세상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범죄자 교화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유인의 몸이 된 사람입니다. 하지만 잭 운터베거는 국제적으로 다시 연쇄살인을 저질렀고 세실호텔에 묵으면서 세명의 매춘부들을 살해했습니다.

또 다른 사건으로는 블랙 달이아Black Dahlia 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쇼트Elizabeth Short 사건 입니다. 헐리우드 지망생이었던 엘리자베스 쇼트 사건은 미국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해결 범죄 중 하나인데요. 1947년 엘리자베스가 살해당하기 전, 마지막으로 목격된곳이 세실호텔입니다.

세실호텔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사건 중 하나는 바로 2013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2013년 1월 31일, 세실호텔에 투숙중이던 중국계 캐나다인 엘리사 램이 갑자기 실종되었습니다. 엘리사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 재학중이었고, 26일 혼자 캘리포니아를 여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월19일 호텔에서 물 수압이 낮고 색깔과 맛이 이상하다는 한 투숙객의 클레임이 들어오면서 옥상의 물탱크를 조사했는데, 그안에서 엘리사 램의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물탱크 속에 있어서 사인도 불명확했습니다. 그녀는 발견되었을 때 나체 상태였는데 그녀의 옆에 입고 있던 옷이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논란은 그녀가 실종되기 전에 탔던 호텔의 엘리베이터 안 CCTV 영상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동영상 속 그녀는 홀로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오더니 여러 층의 버튼을 누르고 문이 닫히지 않자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는 하는 행동을 반복하였습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누군가와 얘기하듯 혼자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내젓는 행동을 합니다.
동영상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물’과 ‘몽유병’을 원인으로 보고 있으나, 그녀의 시신을 부검 결과 약물이나 알코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세실호텔에 유령이 존재하는것아니냐는 의견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미스테리한 사건과 미제사건, 그리고 연쇄살인마 들이 묵었던 세실호텔은 최근 미국드라마 American Horror Story에 영감을 준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세실호텔에는 대체 무엇이 존재하고 있는걸까요? 각종 사건으로 얼룩지며 악명 높은 장소였던 세실 호텔은 그 이후 "Stay on Main"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지만 호텔외관과, 인테리어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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