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판매한 LG 워시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물 누수'...소비자 불만 속출

출처 : The Daily Dot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전자의 대표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제품이 해외에서 누수로 인한 품질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LG 일체형 세탁건조기 'LG 올인원 세탁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는 국내 시판에 앞서 올 1월부터 미국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다.

IT전문 매체 데일리 닷(daily Dot)에 따르면, '맘 라이프(Mom Life)'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테이시 B(@Stayseebee)'는 자신이 만든 영상을 통해 최근 새로 구입한 LG 워시콤보 올인원 세탁기 건조기가 물이 새어나와 다용도실 바닥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제품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출처 : Stayseebee 틱톡

영상에는 세제 서랍에서 물이 새는 장면과 바닥에 떨어진 물을 닦아내는 모습이 담겼으며, 현재 틱톡 바이럴 영상 조회수는 720만 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스테이시는 유튜브에서 비슷한 문제를 보여주는 다른 LG 세탁기의 동영상을 언급하면서, "출시 석 달도 안된 제품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제품을 구매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해당 LG 워시콤보 제품을 조사한 'CBS 에센셜(CBS Essentials)'의 소비자 보고서는 구체적인 누수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제품의 왼쪽 하단 모서리에 있는 필터는 단추나 동전과 같은 느슨한 물건을 걸러내는 급수 필터"가 문제라며, "정기적으로 청소소해 주지 않으면 워시콤보 전체가 쉽게 막힐 수 있다"고 밝혔다.

LG 워시콤보 제품 결함 문제를 제기한 스테이시는 후속 영상을 통해 최근 새로운 '스피드 퀸(Speed Queen)' 콤보로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생활가전 부문에서 주목받던 LG전자는 기계적 결함 등이 원인이 된 각종 소송이 잇따르면서 제품 안전 리스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7월 세탁기에서 누수 문제로 소송에 휘말렸으며, 이보다 앞선 2017년에도 누수로 집단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리니어 압축기'의 불량으로 잦은 고장이 발생한다는 논란과 함께 단체 소송이 제기됐으며, 인도 뱅갈루루 지역에서 LG전자 식기세척기의 결함 문제가 불거져 소송전으로 비화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