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진짜 터질 줄 알았다" KIA 1군에서 단 2경기 뛴 비운의 좌완

KIA 타이거즈 좌완 김기훈이 기대와 달리 1군 마운드에서 조기에 자취를 감추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후반기 위력적인 투구로 1군 전력 안착 기대감을 키웠으나 올해는 실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결국 2군에서 반등을 모색하던 중 예기치 못한 안면 타구 부상까지 겹치며 장기 재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훈은 2025시즌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불펜의 새로운 좌완 핵심 카드로 떠올랐다.

구단도 비시즌 미국 훈련을 다녀온 그의 성과를 인정해 연봉을 6,500만 원으로 18.2% 인상하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개막 이후 구속이 살아나지 않고 제구 불안이 겹치면서 1군 2경기 1⅔이닝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이범호 감독은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기훈을 2군으로 보내 구위 회복을 지시했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김기훈은 보직을 선발로 바꿔 이닝 소화력을 늘려가며 차분히 재도약을 준비했다.

6월 이후 선발 등판마다 4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안정감을 되찾았고 1군 복귀 시점을 재고 있었다.

하지만 7월 22일 SSG 랜더스와의 2군 경기 도중 뜻밖의 불운이 찾아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5회 1사까지 1피안타 호투를 펼치던 중 이원준의 강한 직선 타구에 안면 부위를 직격당하고 말았다.

병원으로 응급 이송된 김기훈은 94일 치료 및 재활 명단에 등재되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김기훈은 잠재력을 꽃피우려던 순간에 불의의 부상 악재를 만나며 다시 한번 기나긴 재활 터널에 들어섰다.

이범호 감독과 KIA 구단 역시 좌완 불펜 운용 계획에 큰 차질을 빚으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김기훈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1군 마운드에 서서 강속구를 던질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