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사진전부터 창작극까지, 5월 문화 나들이

따뜻한 날씨가 자꾸만 집 밖을 나서게 만드는 요즘.
전시부터 공연까지, 5월에 즐기기 좋은 다채로운 문화 소식을 소개한다.

역사의 한순간을 포착하다
<퓰리처상 사진전: 슈팅 더 퓰리처>

© 뮤씨엄

때로는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퓰리처상 보도사진 부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언론 사진상으로, 그 수상작이 대구를 찾았다. 대구 동성로의 뮤씨엄에서 열리는 <퓰리처상 사진전>은 위험을 무릅쓰고 역사의 순간을 기록해 온 사진가들의 시선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전쟁부터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굵직한 장면이 펼쳐진다.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이어진다.

오케스트라 없는 뮤지컬
<원스>

© 신시컴퍼니

뮤지컬 <원스>가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감미로운 주제곡 ‘Falling Slowly’로 알려진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케스트라가 없는 뮤지컬이라는 점이 색다르다. 무대에 선 배우가 춤추고 노래하고, 악기도 직접 연주한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들은 무대 위 바에서 음료를 즐기며 배우들의 연주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음악을 매개로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는 뮤지컬 <원스>는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오감으로 경험하는 몰입형 오페라
<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

©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이 직접 위촉해 제작한 창작 오페라로, 물과 관련된 재앙이 끊이지 않는 가상의 왕국이 배경이다. 공연에 앞서 아르떼뮤지엄의 대표 미디어 작품 '스태리 비치'를 만날 수 있는데, 그 압도적인 영상미는 예술적 몰입감을 선사하며 보는 이를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이끈다. 이에 더해 공연의 감동을 향으로 추억할 수 있도록 특별한 시향 체험도 제공한다. 다채롭게 즐기는 이번 공연은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붓끝 따라 흐르는 자연의 숨결
<겸재 정선>

© 호암미술관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호암미술관과 간송미술관이 공동 개최한 <겸재 정선>은 국보 '금강전도'를 비롯해 165점의 회화가 총출동한 역대 최대 규모의 겸재 정선 기획전이다. 정선은 세밀한 묘사와 풍부한 색채 표현으로 우리나라의 산천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인물로, 그의 작품에서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존재가 된다.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하는 이번 전시는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오는 6월 29일까지 계속된다.

한국의 얼이 깃든 전통극
<단심(單沈)>

© 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창작 전통 연희극으로 한국무용, 사물놀이, 타악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이 어우러진다. 고전 설화 <심청>을 모티브로 심청의 내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2023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한국무용 <일무>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정구호 연출가와 정혜진 안무가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배우 채시라가 정식 무용수로 데뷔해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5월 8일부터 6월 28일까지 이어진다.

ㅣ 덴 매거진 Online 2025년
에디터 조윤주(yunjj@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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