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위권" 이란 공습…혁명수비대 "미사일·드론 반격"

미국이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자위권 차원'이라고 밝히며 군사 개입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즉각 반격에 나섰다.

중동 정세가 다시 한 번 격랑에 휩싸였다. 미국이 이란을 향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란 남부 곳곳에서 폭발음이 보고됐다. 이란 외무장관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고, 혁명수비대는 미사일·드론으로 맞불을 놨다. 양측의 공방이 확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란 남부 곳곳서 폭발음"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10일 새벽 반다르아바스와 반다르시리크, 게슘, 자스크 등 남부 지역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앞서 이란을 향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한 상태였다. 일부 매체는 저수지 두 곳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아파치 격추가 부른 보복"

외신을 종합하면 이번 충돌은 이란이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하고, 미국이 이에 대응해 이란 공습에 나서면서 격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국 헬기 격추를 이유로 보복을 예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혁명수비대, 미사일·드론 반격"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일시 차질을 빚었다가 점진적으로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도 출렁였다. 뉴욕증시는 이란발 악재에 변동성을 키우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직접 개입과 혁명수비대의 즉각 반격으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은 한층 높아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가 확전 여부가 향후 정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