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동남아 3개국 순방...일본 신임총리와 첫 회담 추진
필리핀·싱가포르 국빈 방문…협력 증진 방안 논의
한-아세안 관계 격상…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일부터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고 이어서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여서 윤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열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차례로 국빈 방문해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필리핀은 1986년 이후 중단된 원전 건설을 재개할 계획으로, 이번 방문에서는 원전 협력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춘섭 / 대통령실 경제수석 : 필리핀은 세계 최고의 원전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 계기에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자유와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통일 비전'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는데, 해외 청중을 대상으로 8·15 통일 독트린 의미를 설명하는 첫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곧이어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이동합니다.
오는 10일부터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등에 잇달아 참석할 예정입니다.
취임 후 세 번째로 참석하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한국과 아세안이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14년 만에 (관계 격상이) 이뤄지는 것으로 한-아세안 관계가 이제 최상의 상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증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총리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걸 전제로 양측이 양자회담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이 한-아세안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세안과의 다층적 협력을 추진하고 나아가 아세안과 한중일 3국 협력 강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 정태우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전휘린
YTN 강희경 (kangh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