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슬램덩크>가
흥행몰이에 한창입니다.
개봉 29일째,
국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5위에 안착했는데요.
1020 세대 유입뿐만 아니라
3040 세대의
유년 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슬램덩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등장인물의 이름을 딴 술까지
동날 정도로 인기입니다.
국내에서 ‘정대만 사케’로 불리는
‘미이노고토부키 준마이 긴조’라는 제품인데요.
이 제품은 일본 후쿠오카현의
미이노고토부키 양조장에서 제조되었으며,
현재 재고 소진으로
판매 중지가 되었을 만큼 대란입니다.

이 사케가 특별한 이유는
영화 속 캐릭터의 특징을
사케에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정대만’ 캐릭터의
유니폼 등번호 ‘14’를
사케 병 외관에 표기했고,
알코올 도수 또한
‘14’도로 맞춰서 제작이 되었죠.
또한, 제품이 처음 출시된 5월 22일은
‘정대만’ 캐릭터의 생일과 같아
소장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슬램덩크의 화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7일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는
슬램덩크 팝업 스토어가 열렸는데요.
오픈하기 전날 밤부터
무려 300명이 밤을 새며 대기하며,
오픈 뒤에는 약 1000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슬램덩크에 추억이 가득한 '3040' 세대부터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롭게 입문한 'MZ' 세대까지,
한 마디로
모든 세대를 아우른
'문화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19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데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
피해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고
화이트리스트 국가에 한국을 제외하면서
한일 관계가 크게 훼손됐었죠.
분노한 한국 소비자들은
‘노재팬’ ‘일본 불매운동’에 나섰었습니다.
불매운동이 한창이었을 때는
패션기업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이
절반가량으로 떨어지고,
아사히 등 일본 맥주 수입량이 급감한 바 있죠.

그러나 시간이 흘러
노재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줄어들었고,
팬데믹에 접어들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화됐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했던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개인 자유 여행을 허용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죠.

주류 분야의 경우,
사케를 비롯한
'발효주'의 지난해 수입량은
불매운동 전인 2018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죠.
관세청에 따르면 발효주 수입량은
2018년 1만6553t에서
지난해 2만9926t으로
80.8% 늘어났습니다.
여행 서비스뿐만 아니라
농수산물, 공산품 등의 수요도
다시금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슬램덩크’ 신드롬을 통해
그동안 침체된 한일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노재팬’을 외치는,
‘일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일본에 대한 양가적 반응이
존재하는 가운데,
앞으로 양국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 지 주목되는 바입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정대만 사케 파는 곳 없나요”…
‘노재팬’ 외치던 한국 변했네>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이상현 기자 / 박보성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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