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맞아?" 청약자 3421명 몰리고 349가구 완판된 아파트

전국적인 분양 시장 침체 속에서도 수천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전 가구 계약을 마친 아파트 단지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명곡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엘리프 창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349가구 전량 계약을 완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방 청약 시장의 열기가 전반적으로 식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이례적인 성과다.

엘리프 창원은 총 34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6㎡A, 84㎡A, 84㎡B 등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으로 조성된다.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25가구 모집에 총 3,421건이 접수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27.37 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전용 84㎡A 타입은 일반공급 49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기준 38.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열기가 일시적 관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전 가구 완판으로 연결됐다.

이번 완판 사례는 최근 지방 분양 시장의 냉각된 분위기와 대비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2026년 7월 기준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86 대 1로 떨어지며 36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전국 1순위 경쟁률은 13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전반적인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24개 단지 중 절반이 넘는 13곳이 미달을 기록했다.

단순히 지방 신축 아파트라는 요소만으로는 청약자를 모으기 어려운 환경이다.

수요자들의 선택을 끌어낸 핵심 요인으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공공택지에 공급된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76㎡A가 5억 3,600만 원, 84㎡A가 5억 9,54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중형 평형 위주의 구성이 실수요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입주 전 신규 단지인 만큼 확정적인 시세차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가격 합리성이 청약 흥행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창원 지역 내에서도 단지별 입지와 조건에 따라 청약 성적이 크게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특정 단지가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시장 전체의 보편적 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

현재 청약 시장은 전국적으로 수요가 특정 인기 단지에만 쏠리는 흐름을 보인다.

입지, 가격, 상품성을 모두 갖춘 단지만이 선택을 받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엘리프 창원의 전 가구 계약 완료는 지방 아파트라도 조건에 따라 흥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확실한 가격 경쟁력과 직주근접 등 실거주 요건이 충족될 경우 수천 명의 수요가 움직일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지방 분양 시장 전체의 온기라기보다 철저한 옥석 가리기의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지방 시장에서는 가격과 상품성을 겸비한 단지 중심으로 양극화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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