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한미 연합훈련 반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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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8일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지 사흘 만으로,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성격"이라며 "핵실험 전까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한미 대응을 탐색하기 위한 의도"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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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8일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지 사흘 만으로,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국가정보원에서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 전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 가운데, 당분간 무력시위 기조를 이어가며 한미 대응 태세를 살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10분부터 20분 사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제원을 분석 중"이라며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25일 동해상에 SRBM을 발사한 지 사흘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번째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진행 중인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핵 추진 항공모함 등으로 구성된 미국 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해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성격"이라며 "핵실험 전까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한미 대응을 탐색하기 위한 의도"라고 짚었다. 또 "북한은 수확철을 앞두고 농업 생산성 확보를 위해 내부 기강을 잡고 10월10일 당 창건 77주기, 11월 초 미 중간선거, 연말 당전원회의 등까지 내부 결속의 분위기를 지속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오는 29일 방한 일정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등을 찾을 예정이다.
같은 날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오는 10월16일부터 11월7일 사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당분간 무력 시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10월16일)부터 미국 중간선거(11월7일) 사이에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고 유상범·윤건영 정보위 간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화를 법제화하면서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정원의 '기간 예측'이 나온 것이다. 다만 국정원은 북한이 대외 관계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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