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법리스크 공동체" "장경태 이성 상실" 野 때리기

"정진상 심부름꾼? 우두머리 李 라는 것…자살골"
"연말 의원 거짓말 대상 김의겸 장경태 공동 대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 방어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더불어거짓말당" "공갈당"이라고 공세를 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치공동체 민주당의 사법리스크 공동체'란 제목의 논평에서 "정당이 자성과 성찰 없이 오로지 '이재명 방탄'에 이어 최고위원, 대변인 모두 '더불어거짓'에 나선 민주당은 가히 국민을 위한 공당이 아닌 '공갈당'이라 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 법안도, 내년도 예산안도, 국가적 비극도 모두 당 대표를 지키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정당은 민주 정당이라 할 수 없다"며 "이제 민주당은 '정치공동체'를 넘어 거짓공동체, 그리고 사법리스크 공동체를 선언한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양 수석대변인은 "그 당의 또 다른 한 최고위원은 의원총회에서 당대표의 불법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의원들을 겨냥해 과거 나치가 반대 세력을 탄압할 때 침묵했던 다수를 비판하는 시를 낭송했다"면서 "진실을 영원히 권력과 정치를 이용해 가두어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구속된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이 대표의 '심부름꾼'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이 대표 방어에 나섰지만 자살골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벗이든, 분신이든, 충직한 심부름꾼이든 '정치적 공동체'이기는 마찬가지"라며 "심부름꾼이란 표현은 그저 정치적 공동체의 우두머리가 이재명 대표라고 느낌표를 찍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은돈의 종착지가 이재명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이고 대장동의 몸통이 이재명 대표라는 것만 확실해질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장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환아를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을 '빈곤 포르노'라 주장한 데 이어, 해당 아동을 만나러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현지에 있는 지인을 통해 확인한다는 것이 와전됐다"고 해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양 수석대변인은 장 최고위원을 겨냥해 "심각한 가짜뉴스, 거짓말에 중독되어 이성이 상실된 듯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짓과 가짜뉴스를 일상적으로 발설하는 장 최고위원의 모습에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정치인에게도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가짜뉴스 내지는 거짓말이라 놀랍지도 않다. 역시 '더불어거짓말당'을 이끄는 지도부다운 면모"라며 "올해 연말 국회의원 거짓말 대상을 뽑는다면 같은 당 김의겸 대변인과 공동 대상감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