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방을 쓰는 60대 부부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합니다. 다만 그 이야기를 밖에서 꺼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사이가 나빠서라기보다 현실적인 이유로 시작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잠 때문에 시작된다
코골이나 뒤척임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잦아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이 얕아지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배려해 방을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잠의 질이 나아졌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작은 갈등이 아니라 배려인 셈입니다.

대화의 시간이 함께 줄어든다
같은 방을 쓸 때는 자기 전에 한두 마디를 나누게 됩니다. 방이 나뉘면 그 시간이 사라집니다.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말할 기회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의 근황을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잠자리보다 대화의 공백이 더 큰 변화입니다.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생긴다
각방을 쓴다고 하면 사이가 나쁘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자식에게도 친구에게도 말하지 않게 됩니다. 설명하기 번거로워 그냥 넘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감추다 보면 스스로도 문제처럼 느끼게 됩니다. 사실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관계라면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각방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서로 편히 쉬기 위한 선택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다만 방이 나뉜 만큼 대화의 자리를 따로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 저녁에 잠깐 함께 앉는 시간만 있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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