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커피 일기 쓰는 1집러의 빈티지한 공간

지은 지 37년 된 빈티지 맨션. 처음 집을 보러 왔던 날, 맨션이 가진 좋은 경치에 반해 이사를 결정했다는 1집러의 홈카페는 특이하게 거실이 아닌 침실에 자리하고 있어요.

나다움을 지키며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며 공간을 꾸려가고 있는 1집러 GFGF님의 커피 향 가득한 공간을 소개합니다.

‘GFGF ジーエフジーエフ’님의
<특별한 구석>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일본 도쿄에 살고 있는 서른 살 회사원 GFGF(@gfgfroomdayo)입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직장 근처에서 거주하고자 스물다섯 살 때 독립했어요.

혼자 살아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혼자 살아서 좋은 건 무엇보다도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밤샘을 좋아하는데요. 늦은 밤 가볍게 술 한잔하며 영화 보는 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어요.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나답게 생활하는 것, 혼자 사는 삶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GFGF 님의 취향이 담긴 특별한 구석을 소개해 주세요.

침실 옆 커피 머신을 둔 공간이에요. 원래 거실에 설치했던 커피 머신을,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침실로 옮겨왔어요. 침실에 커피 머신을 두면 귀여운 공간이 될 것 같았거든요.

커피 머신을 올려둔 테이블은 직접 만들었어요. 날것의 콘크리트 벽돌과 직접 페인트칠을 하고 오일도 바른 나무판으로 완성했어요. 나머지는 빈티지 맨션 고유의 빈티지 무드를 표현하기 위해 본가에 있던 헌책을 가져와 깔았어요. 그랬더니 옛날 영화에서나 볼 법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사실 제가 쉽게 지겨워하는 성격이라 홈카페 공간도 자주 변화를 주며 즐기고 있어요. 홈카페를 만든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커피일기를 업로드 하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커피러버’라는 부캐까지 생겼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홈카페 외 다른 취미는 무엇인가요?

아이러니하게도 전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해요. 커피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든요😂 홈카페는 SNS에 공유되는 홈카페 사진이 귀여워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된 취미예요. 커피 머신도 그분들을 동경하며 구입했죠. 다만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맛있게 음미할 수 있는 커피를 찾는 등 다양한 제품을 매일 시도하며 즐기고 있어요. 홈카페 외엔 독서나 영화 등의 취미가 있어요. 최근에는 LP 플레이어를 구입해, LP를 감상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취미가 생겼어요.

앞으로 시도 해 보고 싶은 인테리어나 공간 계획이 있나요?

마당 넓은 독채 주택에 살아 보고 싶어요. 칸막이 없는 넓은 공간을 취향대로 꾸며보고 싶고, 반려동물들과 함께 사는 삶을 꿈꾸기도 해요. 도쿄에서 나고 자라 도쿄에서만 살아봤기 때문에, 사람이 적고 푸른 전경이 펼쳐지는 한적한 시골로의 이주도 생각하곤 해요.


디지털 에디터 선영 | 글 연숙 | 자료제공 GFG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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