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통합된 국가로서
이탈리아는 독일처럼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독일처럼 통합된 나라로서 이탈리아가 수립된 이후로 등장한
이탈리아의 국가원수들도
어디 내놓기 썩 자랑스러운 사람들은 아니죠.

그래서 이탈리아인들은 고대 로마의 황제들 중에서
그들이 가장 존경하는 군주를 꼽습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역대 황제들 중
가장 뛰어난 황제로 평가받는 황제는
16대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입니다.

고대 로마 제국의 가장 영광스러운 전성기를
‘팍스 로마나’라고 부르는데,
이 팍스 로마나에 해당하는 시기를 5현제 시기라고도 부릅니다.

5명의 현명한 명군들이
연이어 즉위한 시기를 가리키며,
그중 가장 마지막 순서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끊임없는 이민족의 침입에
직접 전선에 나서며 전쟁을 진두지휘해 승리로 이끌었으며,

<명상록>을 저술한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가장 고결한 황제라고도 부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