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했던 화장품… 수출액 최고치 경신에 매수 들어가는 투자자 f. 박근형 부장

시장 동향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며, 외국인은 현물 매도, 기관은 코스피 200과 선물 매수 의견을 보였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러셀 2000이 강세였고, S&P 500과 다우도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빅테크는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6월 미국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보합이었으나 예상치인 마이너스 0.3%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소매 판매가 높게 나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금리 기대감이 낮아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미국 시장은 이를 경기침체가 아니라는 해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1%까지 하락하며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패드워치는 연내 금리 3회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트럼프 트레이드가 미국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KOSPI는 2900선 돌파 전에 숨고르기를 하고 있으며,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차익 실현 영향으로 지수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포함 대형주 차익 실현이 나타났고, 특히 SK하이닉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조선 업종은 업황과 마진 개선에 따른 매수세가 지속되며 52주 신곡과 종목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건설과 기계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으며, 트럼프 부통령 후보 밴스의 우크라이나 종전 희망 언급도 건설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닥은 2차 전지와 반도체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고,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으로 에코프로그룹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가상화폐와 방산 관련 주들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주는 금리 인하 기대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반등세를 보였으며,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경제와 주식 시장은 다소 어려운 상황을 보였습니다. 다우 산업 평균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러셀2000 지수는 최근 5거래일간 12% 급등하며 더 큰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좋았으며, 건설 자재와 건강 관리 용품 등이 플러스권으로 올라왔습니다.
미국 소매 판매는 2월에도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GDP에 반영되는 핵심 소매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가계 지출은 필수 소비 중심으로 변하고 있으며, 럭셔리 굿즈 판매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소비 CEO들은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예산을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월마트와 같은 도소매 판매 업체들도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반면, 아디다스는 컨센서스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매 판매는 견조하지만 필수 소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와 주식 시장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산 원가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양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의 자사 제품인 월마트의 그레이트 밸류 두루마리 화장지는 장수를 168장에서 120장으로 줄였습니다.
금 가격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안전 자산 선호 현상 때문입니다. 최근 2000년대 이후 3번의 경기 침체 구간에서 금리가 인하되었고, 금 가격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현재 금 가격은 온스당 2467달러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가 불황형인지 보험성인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1995년 연착륙 당시 금리 인하에도 금 가격이 하락한 사례가 있으며, 이번 9월 예상되는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한 불황형인지, 아니면 연착륙을 위한 보험성인지가 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재 시장의 동향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업종 동향
건설업종 단기 상승 전망, 지속성은 불확실

미국 시장에서 건설주와 금융, 건자재 관련 주식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건설업종의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신규 분양이 더뎌져 실적 회복의 지속성은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급증하면서 한샘 인테리어가 수혜를 보고 있으며, HDC현대산업개발도 자체 개발 사업의 성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건설업종의 단기 주가 상승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장기적인 회복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아파트 가격 상승과 거래량 회복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신규 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다.

조선업계의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 기대
조선업계와 조선 기자재 업종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적자 선박 비중을 줄이며 매출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영증권은 조선업계의 밸류에이션을 높게 평가하며, 신조선시장 지표가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LNG선과 LPG선의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선 발주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기업으로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STX중공업, 세진중공업, 태광, 성광벤드, 오리엔탈정공, 동성화이텔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화장품 수출 급증, 국내 주식 시장에 긍정적 영향
최근 화장품 주식이 강세를 보이며 브이티가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48억 2천만 달러로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류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이 급증한 결과로, 중국 시장의 의존도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의 성장으로 실적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출 증가로 인해 국내 화장품 관련 주식들이 급반등하며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한국 화장품 섹터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CLSA는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강한 관심을 보이며, 독립 브랜드의 구매 지속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주요 화장품 ODM 기업을 통해 공급받는 독립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대기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브이티, 리들샷, 리들패치와 같은 독립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IRA 및 반도체 지원법 비판,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와 반도체 지원법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풍력보조금 정책에 대해 폐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이를 IRA 폐기 가능성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2차 전지와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한국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투자 유치 정책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수출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에, IRA 지원 축소 가능성은 한국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LS 증권은 양극재 관련 3사의 프리뷰 리포트를 통해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출하량 성장을 분석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출하량 감소를 예상하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GM의 저가 모델 판매량이 전기차 판매량 반등의 중요한 지표로 언급되었으며, 테슬라의 저가 모델 출시 연기와 관련된 영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와 주가 급락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제공을 제한하는 강력한 무역 규제를 발표하면서, 도쿄 일렉트론과 ASML 같은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동맹국인 한국에도 이러한 규제 방침을 전달했으며,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쿄 일렉트론의 주가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50분 기준 약 7.57%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유사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KB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이익 기울기가 하반기로 갈수록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화학, 기계, 소비재, 건강 관리, 소프트웨어, 배터리 등 다른 업종의 이익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