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제기일 미루려고”…‘소매치기 자작극’ 벌인 남성 송치
전현우 2024. 9. 29. 12:10
[앵커]
스스로 가방을 찢은 뒤 '소매치기를 당했다'며 허위 신고를 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채무 변제기일을 미루기 위한 자작극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에서 면도칼을 골라 계산대로 향합니다.
잠시 후 외진 곳으로 가더니, 조금 전 구입한 면도칼로 자기 가방을 찢고 면도칼을 화단에 던집니다.
잠시 뒤 돌아온 남성.
버렸던 면도칼을 다시 주워 가방을 더 찢은 뒤 자리를 벗어납니다.
이 20대 남성은 지난 6월 지하철 안에서 가방이 찢기고 7백만 원을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하다 신고한 남성이 스스로 자기 가방을 찢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수상함을 감지한 경찰의 조사 결과, 이 남성의 신고는 지인에게 빌린 450만 원의 변제 기일을 미루기 위한 자작극인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허위 신고만으로 채권자가 믿지 않을 거라 생각해, 이 같은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허위로 진술서를 작성하고 피해 장소를 불명확하게 진술해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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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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