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군 애첩 역의 한국배우, 현재 세계적 인기 얻고 있는 이유

'경성크리처' 명자 역의 지우

배우 지우가 '경성크리처'에서 일본 이시카와 경무관의 애첩 명자로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다. 

극중 춘월관 기생이자 이시카와의 애첩인 지우는 경성에서 일어난 부녀자연쇄실종사건의 피해자로 이시카와의 아이를 임신한 채 옹성병원 지하 감옥에 수감됐다. 명자의 납치때문에 이시카와가 장태상을 협박하기 시작됐다. 

극의 시작을 만든 배우 지우 외에도 다채로운 배우들이 '경성크리처'를 촘촘하게 메꾼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경성크리처'는 글로벌 TOP10 3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트2 공개 앞둔 '경성크리처'의 신스틸러들

어둡고도 화려한 경계를 오가는 인물들이 '경성크리처'를 채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지난 12월22일 공개된 시즌1 가운데 파트1은 글로벌 톱10(비영어) 3위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다. 시즌1의 나머지 이야기인 파트2는 1월5일 베일을 벗는다.

'경성크리처'는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주인공 한소희, 박서준 외에도 작품을 이끄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1945년 봄을 살아가던 인물들과 그들이 짊어진 다양한 운명과 업보를 담고있다.

먼저 장태상(박서준)이 제1의 정보통으로 활약하고 있는 본정거리의 인물들이 눈에 띈다. 영화 '범죄도시'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박지환이 태상이 운영하는 전당포 금옥당의 매니저 구갑평 역으로 등장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또한 옥자연은 정보가 오가는 비밀스러운 공간 월광바의 직원 나영춘을 연기하며 강단 있는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영화 '리바운드'에서 활약한 안지호는 싹싹하게 일하는 금옥당의 막내 직원 박군을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어두운 탐욕의 얼굴을 대표하는 인물들도 있다.

드라마 '이로운 사기'와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활약한 최영준은 의학부 출신의 군인이자 옹성병원의 실질적 책임자인 가토 중좌를 연기해 광기 어린 눈빛과 집착을 가진 인물을 그려냈다. '경성크리처'의 갈등과 위기를 촉발하는 결정적인 인물이다.

현봉식은 가토 중좌와 더불어 '경성크리처' 빌런으로 꼽힌다. 권력에 눈먼 옹성병원의 원장 이치로로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우유부단한 검사 사위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도현이 마에다(수현)의 남편이자 태상을 협박해 옹성병원에 잠입하게 만든 장본인인 이시카와 경무관으로 비열하고도 무자비한 캐릭터를 소화한다.

최영준과 현봉식, 김도현은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에 탄생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 군상들로 변신해 이야기를 촘촘하게 채워 나간다.

여기에 배우 지우와 강말금이 각각 이시카와 경무관의 애첩 명자와 채옥(한소희)의 어머니 성심으로 출연해 거대한 비밀의 공간 옹성병원에서 잔혹한 운명을 짊어지며 강렬한 존재감을 펼친다.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