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으로 25억 벌어" 오세훈 서울시장, MZ 공무원들에게 투자 비법 전수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주식으로 25억원을 번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재테크 비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MZ공무원 영테크 특강'에 참석해 후배 청년들에게 재테크 기본 지식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특강은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새롭게 임용된 MZ세대(만 39세 미만) 공무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MZ 맞춤형 경제특강을 비롯해 재테크 성공과 실패 사례 영상을 보여주고 재무설계 관련 퀴즈 등 알찬 구성으로 짜여졌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서울 영테크 사업에 2년 넘게 참여한 청년들은 순자산이 45%나 늘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 MZ세대 공무원들에게도 영테크 특강을 접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많지 않아 미국 주식 개별 종목은 많이 못 하고 ETF를 했다. 그래도 지난해 미국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아마도 수익률이 꽤 괜찮았을 것"이라며 "과거에 주식하다가 조금 손해 본 것들, 특히 공직자가 되기 위해 괜찮은 종목까지 다 팔 수밖에 없어서 손해 본 것들도 작년에 조금 회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미국의 첨단 산업은 정말 기세가 엄청나다. 한국 기업은 그런 기세를 찾아볼 수가 없다. 특히 주식이 그렇다. 속된 말로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다' 그런 말을 들었는데 정말 기가 막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국 ETF에 투자했는데 원래 이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지금은 스트래티지로 이름을 바꿨다. 그 회사는 비트코인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라고 덧붙였다.
오세훈이 택한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보유 회사
실제로 지난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 재산은 74억5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59억7599만원 대비 14억여원 증가한 수준이다.
오 시장의 재산 증식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종목은 바로 주식이었다. 오 시장 내외는 총 28억 9503만 3000원의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이는 전년 3억 9700만 5000원보다 24억 9802만 8000원 늘어난 수준으로 거의 25억원이 오른 셈이다.
오세훈 시장 부부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면 오 시장 본인의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아이온큐, 엔비디아, 팔란티어테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배우자 송현옥 교수는 테슬라, TSMC, 뉴스케일파워, 리게티컴퓨팅, 사운드하운드AI, 에이알엠홀딩스, 오클로 등 다양한 종목을 보유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주식을 단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올해 18억 4312만 3000원을 투자하면서 주식 부자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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