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터 식사 준비·노인 돌봄 다 해줘요
집 청소로 플랫폼 사업 시작
집안일 서비스 확대 요청에
어르신 말벗에 병원 동행도
이르면 2년내 기업공개 추진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

"갑자기 집안일로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앞둔 청연(옛 청소연구소)이 단순 청소 플랫폼을 넘어 종합생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경기 성남시 청연 본사에서 만난 연현주 대표는 "청소를 시작으로 고객의 생활 전반을 돕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며 "앞으로는 집안일뿐 아니라 식사, 주거 관리, 돌봄까지 아우르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연의 기본 서비스는 집 청소다.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인공지능(AI) 기반 매칭 시스템은 이용자의 거주지, 주거 형태, 평수, 반려동물 유무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적합한 매니저를 연결한다.
청연의 대표 서비스는 가정집과 사무실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가사 지원이다. 바닥 청소는 물론 설거지, 빨래, 냉장고 정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30평형 아파트 기준 4시간 서비스 비용은 6만원 수준이다.
청연은 전국 50여 곳에서 서비스 교육을 담당한다. 교육과정에는 청소 기술뿐 아니라 고객 응대, 계절별 관리 방법, 서비스 마인드 등이 포함된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매니저는 21만명에 달한다.
청소에서 시작한 청연은 이제 에어컨 청소, 집수리, 식사 준비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이뿐만 아니라 문고리 교체, 전등 교체 등 간단한 생활 수리까지 제공한다.
다양한 집안일로 서비스를 확대한 건 고객들 요청에 따른 것이다. 연 대표는 "서비스를 이용해 본 고객들에게서 '청소 외에도 생활 전반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들어왔다"며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사의 경우 '청연한상' 서비스를 통해 반찬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 2회 배송 기준 3만4000원으로 메인 반찬과 반찬 3종을 제공한다.
청연이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규 사업은 어르신 돌봄 서비스다. 청연은 지난해 7월 '청연케어'를 출시하며 돌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서비스 내용은 말벗, 식사 준비, 병원 동행 등이다. 2시간 기준 4만원대 패키지 상품으로 운영된다.
연 대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상생활 지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가족이 부담을 덜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돌봄 서비스에는 AI 기술을 연계해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케어콜' 서비스로, AI가 독거노인이나 고령층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청연의 누적 가입 가구는 200만가구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35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정리정돈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옷장 정리 등 수납 컨설팅을 포함한 서비스로 5시간 기준 15만원 수준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연 대표는 "내후년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술과 사람의 서비스를 결합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여 생활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 라이프 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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