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디너에 올라갔다는 '별 모양' 과일, 정체 뭐길래...

출처 : 디파짓 포토

미슐랭 셰프 사용
별 모양 열대 과일
스타프루트 독과 효능

지난 3월 여의도에 있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내 마리포사(Mariposa) 레스토랑에서 ‘A Jazz-Fueled Evening: Five Chefs Under the Open Sky’ 갈라 디너 행사가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미슐랭 1~3 스타를 보유한 셰프들이 모여 싱가포르와 한국의 화합을 선보였다. 코스 요리 중 올라온 모든 메뉴가 화제를 일으켰으나 그중 ‘스타프루트(Star Fruit)’를 활용한 요리에 이목이 쏠렸다.

방어와 스타프루트 소스를 활용한 요리가 함께 준비되었는데, 스타프루트 소스의 달콤함이 다른 메뉴와 잘 어우러져 별미라는 호평을 받았다. 스타프루트는 참외와 같은 모양을 지녔으며 추위에 강한 것이 특징인 열대 과일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열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며 원래 이름은 ‘카람볼라’인데 잘라낸 단면이 별 모양과 같아 스타프루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출처 : 유튜브 'SBS Entertainment'

스타프루트는 일본에서 제작한 인기 만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주인공인 케로로가 좋아하는 과일로 등장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별 모양 과일이 실제로 존재한다’라며 실제 과일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었다. 이 외에도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게임 '쿠키런'에서 ‘스타후르츠맛 쿠키’라는 캐릭터가 나와 인기를 끌었으며 SBS ‘정글의 법칙’에 등장해 조명되기도 했다.

잘 익은 스타프루트는 그 색이 망고와 비슷해 당도가 높아 보이지만 당도는 9~10 브릭스(Brix) 정도로 우리나라의 딸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약간의 달콤한 맛과 함께 레몬처럼 신맛이 함께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껍질이 없어 쉽게 먹을 수 있으며 과즙이 많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자두나 사과와 비슷해 ‘별사과’라는 별명이 있다.

출처 : 디파짓 포토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한 스타프루트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함유량도 높아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을 도와 노화 방지와 다양한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더불어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를 돕고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100g당 약 30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뉴로톡신’이라는 독이 들어있어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신장 질환 환자들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옥살산’이 들어 있어 과한 섭취는 절대 금물이다. 옥살산은 표백제의 주성분으로 쓰인다.

출처 : 디파짓 포토

일반적으로 독 성분이 들어 있는 과일은 과육에는 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 성분을 가진 과일은 체리, 사과, 망고 등이 있다. 체리, 사과는 씨에 ‘청산가리(cyanide, 시안화물)’가 들어 있지만 씨를 도려내고 먹으면 문제가 없다. 망고 또한 껍질과 잎에 ‘우루시올(덩굴옻나무 독소)’이 있으나 껍질을 벗겨 먹으면 무방하다. 하지만 스타프루트는 과육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2009년 농촌진흥청에서 세 가지 품종의 스타프루트 묘목을 들여와 2014년 시설하우스에서 국내 최초로 시설 재배에 성공했다. 이어 1년 뒤 농촌진흥원은 한 그루 당 평균 15.5kg을 수확할 수 있었다. 스타프루트는 제주도 지역에서 적은 양이지만 꾸준히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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