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22년 영업이익 9조원대 첫 돌파 ‘새역사’

백소용 2023. 1. 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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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9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연간 최대 실적을 냈다.

4분기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회복돼 판매가 증가했고,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나고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영업이익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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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으로 역대 최대 기록
9조8198억원… 2021년比 47% 폭증
총매출은 142조5275억원… 21%↑
4분기 매출 24%↑… 38조5236억원
영업이익은 119%↑… 3조3592억원
부품수급 개선·환율 효과 힘입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9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연간 최대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지난해 총매출이 142조5275억원으로 전년(117조6106억원) 대비 2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뉴시스
영업이익은 9조8198억원으로 전년(6조6789억원)보다 47.0% 폭증했다. 이는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도매 판매 기준 총 판매량은 394만2925대로, 전년(389만726대) 대비 1.3%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2% 증가한 38조5236억원, 영업이익은 119.6% 증가한 3조3592억원으로 각각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와 기타 부품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생산이 회복돼 판매가 증가했고,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나고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영업이익도 확대됐다.

4분기 판매량은 103만8874대로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판매를 이끌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만2049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이오닉6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난 84만6825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38조523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10% 증가한 432만대로 설정했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33만대 판매가 목표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판매 물량과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반영해 전년 대비 10.5~11.5%로 정했고,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5~7.5%로 세웠다.
현대차는 양산 차종 증가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2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7000억원 등 총 10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생산 확대를 기대하지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오닉6, 아이오닉5 N, 디 올 뉴 코나 EV 등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의 전기차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서는 현재 미국에서 아이오닉5가 견조한 판매세를 보이고 있으며, 리스 차량 확대 등 여러 대응책을 준비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최근 IRA에 리스 차량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당사도 2023년에는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 판매 비중을 현재 5% 미만에서 30% 이상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단기 대응책을 통해 저희가 본격적으로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2024년 전까지 판매와 손익에 큰 영향이 없도록 대외 상황을 고려하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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