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민심은 `윤석열 심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 후보는 3일 실시된 21대 대선의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의 득표율을 올리며 과반이 넘는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구조사가 현실화될 경우 13년만에 국민 과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당선증을 교부 받는 즉시,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한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의 득표율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12.4%포인트에 달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현실화된다면 이 후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최고 득표율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최고 득표율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록한 51.6%다.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층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김문수 후보를 제치고 전부 우위를 차지했다. △서울(이재명 49.3% 김문수 40.1% 이준석 9.2%) △경기(이재명 55.8% 김문수 34.6% 이준석 8.5%) △인천(이재명 53.6% 김문수 37.4% 이준석 7.5%) 등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캐스팅보트인 중부 지역에서도 △대전(이재명 51.8% 김문수 38.3% 이준석 8.8%) △충남·세종(이재명 51.3% 김문수 39.7% 이준석 8.2%) △충북(이재명 51.1% 김문수 40.2% 이준석 7.9%) 등에서도 다른 후보에 앞설 것이라고 예측됐다.
연령 기준으로는 세대간 뚜렷한 차이가 보였다. 40대에서 이재명 후보가 72.7%, 50대에서 69.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4.0%로 30%포인트 차 우세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전체 득표율이 7.7%지만 20대 기준으로는 2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층(이재명 48.3% 김문수 39.4%)보다 여성층(이재명 55.1% 김문수 39.2%)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번 방송3사 출구조사는 KBS·SBS·MBC가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방법은 매 5번째 투표자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또다른 1만15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자 예측 전화조사 결과를 합해 출구조사 결과를 산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와 별도로 진행한 종합편성 채널들의 각 예측조사 역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JTBC가 오후 8시 개표방송을 통해 발표한 예측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50.6%, 김문수 후보가 39.4% 득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널A 예측조사는 이재명 후보 51.1%, 김문수 후보 38.9%로 내다봤다.
MBN은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49.2%, 41.7%로 예측하며 이들 조사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가 50% 이하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 직전 조사보다 후보 간 차이가 다소 벌어진 결과다. 지난달 2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같은달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응답률은 10.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49.2%, 김문수 후보는 36.8%, 이준석 후보는 10.3%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날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결과(응답률 19.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49%, 김문수 후보가 36%, 이준석 후보가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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