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넘치던 맨더비, 부활할 수 있을까 "3년 안에 밀어낼게"vs"발전하리라 확신"

하근수 기자 2024. 2. 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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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더비'가 옛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시대 이후 내리막에 빠졌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새로운 왕조를 건설했다.

맨체스터 더비가 부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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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사진=풋볼 허브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더비'가 옛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시대 이후 내리막에 빠졌다.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루이스 판 할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등이 부임했지만 모두 고개를 숙였다. 현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도 아직까진 물음표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새로운 왕조를 건설했다. 셰이크 만수르 시대 이후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 클럽으로 등극했다. 올 시즌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어느 대회에서든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스카이 스포츠

맨체스터 더비가 부활할 수 있을까. 맨유는 짐 랫클리프 경 시대와 함께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다. 구단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투자가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고조된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랫클리프 구단주는 "우리는 시끄러운 이웃(맨시티)와 다른 이웃(리버풀)에게 배울 점이 많다. 우리에게 있어 결국 적이다. 두 팀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 나는 그들을 매우 존경하지만 여전히 적이다"라며 "10년 계획은 팬들 인내심이 바닥날 거다. 3년 계획이 확실하다. 잘못된 기대를 심어주면 실망할 것이다. 중요한 건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맨유를 다시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각오했다.

맨시티도 바라던 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아래에 있고 맨유가 우승할 때, 나는 그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맨유가 다시 돌아올 거란 느낌을 받는다. 걱정하는 건 아니다. 랫클리프 구단주와 사람들이 맨유를 한 단계 발전시킬 거라 확신한다"라며 "내가 원하는 건 내 팀 맨시티다. 나머지는 상관없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승점 56점(17승 5무 3패, 58득 26실, +32)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60) 추격이 급하다. 맨유는 승점 44점(14승 2무 9패, 35득 34실, +1)으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승점 47)와 아스톤 빌라(승점 49)를 끌어내리고 TOP4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두 맨체스터 클럽이 잉글랜드를 흔들려 한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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