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토스·당근마켓 한국 벤처 키워준 美 투자자.. “지난 4년 벤처 투자공식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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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한국의 가장 뜨거운 벤처기업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벤처투자회사가 있다.
"2014년 자산 100억달러의 회사를 뛰쳐나와서 아무것도 없는 벤처캐리털을 만들었을 때 모두가 미쳤다고 말했죠. 실리콘밸리의 기존 투자자들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당시 컨슈머 테크 기업들도 모두 죽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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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테크 특화 벤처 투자자
한국계 에릭 김 대표 2014년 창업
최근 에릭 김 대표는 과기부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K글로벌 2024’의 연사 중 한명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의 강연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2014년 자산 100억달러의 회사를 뛰쳐나와서 아무것도 없는 벤처캐리털을 만들었을 때 모두가 미쳤다고 말했죠. 실리콘밸리의 기존 투자자들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당시 컨슈머 테크 기업들도 모두 죽은 상태였습니다.”
에릭 김 대표는 그가 굿워터캐피털을 창업했을 때의 순간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스탠퍼드대 경영대는 지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데, 나에게는 그것이 신앙이었다”라면서 “굿워터캐피털은 세상을 선하게 바꾸는 방향의 투자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회사의 여섯가치 가치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굿워터는 90개의 투자로 11개의 유니콘 기업을 10년간 만들어냈다. 한국의 기업들 외에도 뮤지컬리(현 틱톡), 젭토, 젠딧, 게티르, 위이 같은 회사들이 널리 알려진 회사들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굿워터캐피털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심사역은 11명 뿐이고, 대신 큰 규모의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벤처투자자들이 감에 의존해 투자하지만 굿워터캐피털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는 것이다.
그는 4년간의 변화에서 얻은 교훈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그는 “훌륭한 창업자를 돕고 훌륭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자 회사들의 제품에 집중하고 여기에 투자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고민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앞으로는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들이 있다”면서 투자회사가 벤처대출을 받게 하거나, VC가 투자를 통해 회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시장적합성(Product Market Fit)를 찾지 못한 회사가 규모를 키우는 것을 꼽았다. 무엇보다 유행(Hype)에 따라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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