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 준비 마친 더현대 서울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5. 11. 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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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변신
5개 별장에 스토리 녹인 연출 담아
지난해엔 누적 관람객 100만 넘겨
1차 사전 예약은 30분만에 마감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현대백화점그룹
연말 인증샷 성지로 자리매김한 더현대 서울이 올해는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넘긴 인기를 올해에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3일 찾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는 5개의 별장 형태의 집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연출이 준비돼 있었다. 눈 내리는 동화 속 마을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재현한 모습이었다.

올해 테마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이었는데,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가 산타와 엘프, 루돌프가 감기에 걸려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할 수 없게 되자, 크리스마스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연출을 총괄한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클릭’과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선물과 메시지를 전하는 요즘 시대에, 점점 잊혀져 가는 ‘손의 온기’와 ‘진심 어린 교감’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었다”며 “손편지, 수공예처럼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과정을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특히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현대백화점그룹
현장에서는 그만큼 디테일에 신경 쓴 모습이 포착됐다. 손편지 1000장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됐으며, 날아가는 듯한 표현을 위해 모두 손으로 직접 다는 과정이 포함됐다.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빈티지 장난감 1000점도 현장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담당자가 직접 선정해 설치했다.

산타의 집, 편지공방, 선물공방, 포장공방, 그리고 루돌프의 집 등 5곳의 연출 공간에는 비슷하지만 제각기 다른 모습의 디테일이 숨어있었다. 처음으로 마주한 산타의 집에서는 축복과 축하를 뜻하는 포인세티아와 변하지 않는 소중함을 의미하는 루스커스 레드베리가 장식돼 있었다. 움직이는 강아지 조형물과 산타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오래된 서적, 낡은 신발 등 세심한 디테일로 인류의 친구로서의 산타를 표현했다.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현대백화점그룹
편지공방에서는 따뜻한 소통의 과정이 담겼다. 특히 편지를 전달하는 흰수리 부엉이가 둥지에서 편지를 물고 날아가는 모습이 담겨 아이들의 마음이 공방으로 전달되는 여정을 표현했다. 공방 내부에는 편지를 읽고 답장을 쓰는 해리의 모습, 그리고 편지를 선물공방으로 전달하는 부엉이들의 움직임이 함께 구성됐다. 구성됩니다. 정 디자이너는 “부엉이는 하얀 털을 가진 ‘산타의 은유적 존재’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출의 핵심 공간인 선물 공방에서는 아이들이 보낸 편지를 엘프들이 확인하고, 선물을 제작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변하지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솔방울을 배치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포장 공방에서는 ‘손으로 마음을 전한다’는 올해 콘셉트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해당 공간의 모든 리본은 실제 10명의 작업자가 10일간 수작업으로 묶어 정성을 표현했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루돌프의 집은 순록이 실제로 살고 있는 따뜻한 오두막으로 표현됐다.

마을에는 진짜로 깊은 숲속에 들어간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대 8미터 높이의 거대한 나무 기둥을 중심으로 약 100여 그루의 겨울 숲이 조성돼 있었다. 너구리, 여우, 부엉이, 다람쥐,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로 제작된 키네틱 오브제가 생동감을 더했다.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2025 크리스마스 에디션’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준비돼 있었다.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이 대표 상품인데 그 외에도 키링, 머그컵, 엽서, 오너먼트 등 60여 종의 크리스마스 소품이 판매된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각 층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대기 예약도 가능하다. 지난 23일 진행된 1차 네이버 사전 예약에는 동시접속자 4만5000여명이 몰리며 30분만에 마감됐다.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현대백화점그룹
지난 2022년부터 선보인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마을 H빌리지는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지난해 누적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방문객은 날로 증가해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2년 3.3%에서 지난해 14.6%로 5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올해 9월 기준 15.2%를 기록 중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매년 새로운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통해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철학을 전하고 있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억 속에 남는 특별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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