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는 빙하, 오르는 해수면…'1조달러' 투자하는 펀드가 담는 종목

방윤영 기자 2024. 10. 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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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움직임이 둔화하고 있으나 글로벌 펀드는 오히려 펀드자금 규모를 늘리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코엑스A홀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이하 GBW 2024)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투자 방향성: 에너지 전환에 대비하는 지혜'를 주제로 글로벌 펀드들이 기후전환·재생에너지 펀드에 대규모 자금을 대는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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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18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오전 10시~오후 3시40분 투자전략 컨퍼런스
김봉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무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컨퍼런스에서 개요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글로벌 시장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움직임이 둔화하고 있으나 글로벌 펀드는 오히려 펀드자금 규모를 늘리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18일까지 서울 코엑스A홀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이하 GBW 2024)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투자 방향성: 에너지 전환에 대비하는 지혜'를 주제로 글로벌 펀드들이 기후전환·재생에너지 펀드에 대규모 자금을 대는 이유를 설명한다.

투자전략 컨퍼런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진행된다. 김 연구원의 발표는 오후 1시10분부터 2시까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ESG펀드 순자산은 2021년 말부터 2년간 53% 증가했다. 일부 기관에서는 2030년 블랙록의 ESG펀드 자산규모가 1조달러(약 136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블랙록뿐만 아니라 글로벌 지속가능펀드 운용 규모는 ESG투자 움직임이 둔화한 상황에서도 운용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펀드가 ESG펀드 규모를 확대하는 이유는 정치적 이슈와 관계없이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현상의 증가로 보험사들이 홍수 관련 고위험 지역에 대해 보험가입을 거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럽에서도 폭염과 가뭄, 홍수 등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고 남부유럽의 경우 올리브 생산 등 농작물 수확량이 급감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에너지 전환 추세가 불가피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발전은 높은 수요에도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적 수혜를 받고 있는 점 등 투자자 관점에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을 짚어준다. 더불어 에너지 전환을 위한 인프라 투자전략도 제시한다.

그린웨이브 시대 투자전략/그래픽=임종철


한편 17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POSCO홀딩스, NAVER, 삼성물산, LG화학, 삼성SDI,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다.

코스닥은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리가켐바이오, 엔켐, 클래시스, 휴젤,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HPSP, 실리콘투, 펄어비스, 파마리서치, 이오테크닉스, 에스티팜, 펩트론, 보로노이 순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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