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찍고 쇼핑까지…“머무는 관광 가능성 있어”
[KBS 대전] [앵커]
그동안 관광 일정의 '경유지'로 여겨지며 주로 '교통의 관문' 역할을 하던 대전시가 SNS와 젊은 층의 관심 속에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몇 년 새 들어선 대형 쇼핑몰과 성심당의 존재가 '머무는 관광지'로의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심당 명물인 '딸기 시루'를 사려는 대기 줄이 매장 밖 50m 가까이 늘어섰습니다.
1시간 넘게 기다리는 게 예삿일이지만, 대전에 들렀다면 빠질 수 없는 필수 '관광 코스'입니다.
딸기 시루뿐 아니라, 성심당에서 판매하는 각종 빵은 젊은 층의 주요 SNS 소재기도 합니다.
[김혜정·장희민/대구시 동구 : "SNS에서 딸기 시루에 대해서 많이 보고, 친구랑 대전 여행하는 김에 성심당 와서 딸기 시루 사러 왔습니다. 빨리 먹고 싶어요."]
몇 년 새 연달아 문을 연 대형 쇼핑 시설들도 대전시 방문객 증가의 한 축입니다.
쇼핑 외에도 아쿠아리움과 갤러리 기획전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해 인기가 높습니다.
카드 사용 추이를 볼 때 절반가량은 외지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실제 대전시 방문객의 네이게이션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2018년에는 최다 검색 10곳 중 절반이 대전역과 대전 복합터미널 등 교통시설이었던 반면, 2023년에는 성심당 본점과 분점, 백화점 등 쇼핑몰 5곳이 새로 자리를 차지하거나 순위가 올랐습니다.
성심당이 갖고 있는 전국적인 화제성과 쇼핑몰 등 신규 기반 시설들이 동반 상승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설민/대전세종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 : "체류형으로 갈 수 있게끔 핵심 점포에 대한 민간 시설들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는 것들, 그리고 대전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성심당과 꿈돌이 같은 자본들을 계속 관광하고 엮을 수 있게끔…."]
다만 대전시 방문객이 대부분 충청권과 수도권에 몰려있어, 숙박 관광과 외지인 방문을 늘리기 위해 대전역 등 거점 시설을 이용한 도보형 관광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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