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날인데…" 춘천 신축 아파트 공사비 갈등에 주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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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강원 춘천시 한 민간 임대 아파트에서 시공사와 시행사 간 공사대금 지급 갈등으로 인해 애꿎은 입주민들이 제때 이사를 하지 못하며 피해를 보고 있다.
시공사와 시행사를 비롯해 춘천시, 입주예정자 단체는 이날 정오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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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실행 막혀 이사 못 한 입주민들 "길거리 나앉게 생겨"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강원 춘천시 한 민간 임대 아파트에서 시공사와 시행사 간 공사대금 지급 갈등으로 인해 애꿎은 입주민들이 제때 이사를 하지 못하며 피해를 보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모아엘가 비스타의 시공사 혜림건설은 이날 아침부터 유치권 행사를 위해 아파트 출입 차량 차단기를 트럭으로 막고 경비인력을 배치했다.
그러면서 이날 잔금을 치르고 들어오려는 입주 예정자들에게 열쇠를 내어주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시공사 측은 시행사를 상대로 "건축자재값 상승으로 공사 기간 추가로 들어간 비용 315억원을 지급하라"며 계약 변경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실력 행사에 나섰다.
반면 시행사 측은 "최초 계약한 공사대금은 모두 지불했다"며 "시공사 측에서 비용을 추가로 청구하면서 사유 등 자세한 내역을 설명하지 않고 실비만 보전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협의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시공사 측은 "입주민 편의를 위해서 준공 뒤에도 시행사를 믿고 입주 절차까지 계속 진행해왔다"며 "유치권을 행사하기 전에 시행사와 많은 협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행사가 차일피일 시간을 미뤘다"고 맞섰다.

결국 양측의 입장차이로 빚어진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민들의 몫이 됐다.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에 따라 각 은행에서 잔금대출 실행을 거부하면서 이날 잔금을 치르고 이사하려던 10가구는 당장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이날 입주하려던 이모(35)씨 부부는 "시행사와 시공사의 대금 문제로 인해 예비 입주자들이 피해를 떠안고 있다"며 "이권 다툼 탓에 한파에 길거리에 나앉아야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분통했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 김모(36)씨는 "조만간 입주를 앞두고 오늘 임대차 계약서를 쓰면서 대출받아 잔금을 치르려고 했다"며 "모든 절차가 마비되면서 이제 대출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시공사와 시행사를 비롯해 춘천시, 입주예정자 단체는 이날 정오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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