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젠 러군까지 쓰레기 취급?…“매립장서 전사자 시신 불태워”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2. 11. 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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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러시아 탱크 [사진출처=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희생된 러시아군들이 예우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을 점령했을 때 쓰레기매립장에서 자국군 시신을 몰래 소각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주장했다.

도시 북서부 변두리에 있는 이 매립장은 평소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곳이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탈환 공세가 시작된 지난 여름부터 주민 출입을 막았다.

주변 주민과 근로자들은 러시아군이 자국군 시신을 불태우기 위해 주민들 출입을 막았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트럭에서 내린 검은 자루에 불을 불이면 시신 타는 끔찍한 악취가 났다고 주민들은 밝혔다.

쓰레기매립장 썩은 진흙탕 곳곳에서 러시아 군복과 철모 등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디언은 기자가 쓰레기매립장 현장에 직접 가 봤으나 별도로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은 러시아군이 전사자 수천명의 시신을 소각한 뒤 ‘행방불명자’로 처리한 것으로 의심한다.

러시아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통화 감청에서도 이런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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