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ㅎㅇㅎㅇ..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존 fw45 바디 + 4x5 라지포맷 필름백 조합으로 촬영했음 ㄷㄷ
대판은 2017년에 마지막으로 잡아봤었는데, 진짜 얼마만인지… 감회가 새로움
근데 카메라가 진짜 작고 가벼워서 은근히 들고 다니면서 촬영하기 편하더라
예전에는 대판 = 삼각대 필수 느낌이었는데
요 fw45는 파인더 없이도 감으로 프레이밍해서 그냥 찍기 좋음ㅋㅋ
이번에 처음 써본 graflomatic 백도 진짜 신세계였음
6장 들어가는 연사(?) 백인데,
기존 2장짜리 더블다크 쓰다 보면
중복노광하거나 장수 빠트리는 실수 은근 있었는데
얘는 그냥 뽑고 넘기고 반복하면 되니까 겁나 간편함 ㄹㅇ
그리고 사실…
오존 fw45 바디 설계할 때 이 백 고정 방식 때문에 고민을 꽤 했었음
일반 2장짜리 홀더는 보통 고무줄 같은 걸로 고정하거나,
몸체에 걸치듯 얹는 식으로 써야 되는데
난 그 방식 별로 안 좋아함
뭔가 튼튼하지도 않고, 들고 다니다가 빠질까봐 불안한 느낌이 있음
그래서 결국…
Graflok식 채결 방식이 제일 튼튼하고 확실하다고 판단해서
그 방식으로 맞췄음
지금 와서 보면 진짜 잘한 선택 같음ㅋㅋ
카메라 흔들리거나, 백 빠지는 걱정 없이 그냥 믿고 찍으면 됨
{{_DCCON_7ea18877b39d2ba36fb5dfbb468170729d3c0b9a3130faca84f8770b29d85b96e61cb3b343e5cfd428d501d074_}}

오늘의 장비샷
ㅇㅇ. 옆에 있는건 MK.G 바디+ 50mm
크기 비교를 위해서 옆에 두고 찍음.
촬영 작례 6장






화각은 75mm 렌즈 사용 – 35mm 환산하면 대략 20mm 정도 되는 초광각임
유니버설 파인더에 21mm 맞춰놓고 그냥 감으로 프레이밍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 맞고, 프레이밍도 크게 어긋나는 거 없이 안정적으로 나옴.
진짜 의외였던 건… 화질이 엄청 샤프함 ㄷㄷ
그리고 제일 걱정됐던 이미지서클 문제도 전혀 없음.
대형 포맷에서 환산 21mm급 광각이면 주변부 비네팅이나 해상력 저하 걱정할만한데
이번엔 그런 거 전혀 못 느낌. 그냥 개꿀잼임 ㄹㅇ
렌즈는 f5.6부터 시작하는 광각 렌즈인데,
대낮에 ISO400 필름이라 너무 밝아서
f11~16까지 조여서 촬영함.
근데도 놀랐던 건,
대판 + 광각 조합인데도 불구하고 심도가 확연히 느껴졌다는 점.
피사체가 정리되는 느낌이 분명히 있고,
심도 컨트롤이 진짜로 먹힘.
일반적인 광각 렌즈면 심도 너무 깊어져서 뭉개지기 쉬운데
대판의 포맷 크기빨 덕인지, 피사계 표현이 눈에 보일 정도로 깔끔하게 나옴

현상은 D76 1+1, 12분짜리 Foma 400 레시피로 돌림
로터리 현상기로 돌렸는데
릴에 네가티브 끼울 때 손 살짝 버벅인 거 말곤 문제 없었음ㅋㅋ
사실 이거만 빼면…
중형이나 소형보다 오히려 현상 난이도는 쉬운 느낌도 있음;;
네거 하나하나 크니까 상태 확인도 편하고, 애매하게 눌려서 생기는 그런 실수도 잘 안 나옴
약간 해보면 중형보다 부담감이 덜함
그래서 지금 제일 궁금한 건…
이걸 f5.6 풀개방으로 찍으면 얼마나 얕아질지
광각인데도 배경이 쫙 날아가는 그 맛이 나올지
ㄹㅇ 다음 촬영이 기대되는 부분임 ㅇㅇ



스캔은 Epson V850 + 3200dpi로 함
45 네가티브가 홀더보다 살짝 커서
네 귀퉁이 짤리는 감은 있음
근데 뭐 대충 찍은 거라 이 정도면 훌륭한거 같음.
다음엔 각잡고 이마콘으로 스캔해볼 예정
그래도 급하게 스캔한 거 치곤 꽤 잘 나옴
그리고 진짜 미친 건 이거다
대판 정도 되면 포마400이 티맥스가 되어버리는 마법… ㄷㄷ
농담 아니라 포마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음
{{_DCCON_7cefcc7eb48477b56bbedcbc18817469f0c920cb8b6ed4103f03b3bc29b712e2534469c33f0532cfd37d9ae86b33ac_}}
정리..
graflomatic 백이 6장만 들어가서 좀 아쉬움
홀더 하나 더 사야 하나 고민 중…
근데 진짜 기대되는 건 이걸로 밀착 인화 떠보는 거임
밀착 하.. 실버 젤라틴.. 하.. .너무 좋다.. 기대된다..
필름도 더 사야겠음..
포마 100 50장짜리. .그게 싸던데. 일단 그거 사볼까 싶음.
이번에 오존 fw45 써보면서 든 생각은 딱 하나임
“이거 진짜 대판 맞나?” 이 말밖에 안 나옴ㅋㅋ
삼각대 없이 그냥 손에 들고, 프레이밍도 파인더에 대충 21mm 맞춰놓고
중형 쓰듯이 툭툭 눌러서 찍었는데 결과물 보면 할 말이 없음.
생각보다 샤프하고, 이미지서클 걱정도 없고,
대낮에 f11~16 조였는데도 심도가 살아있음.
심도 표현이 진짜 묘하게 잡혀서 보는 맛이 있음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컴팩트해서
백팩에 쏙 넣고 그냥 산책하듯 들고 나가서 찍으면 됨.
무슨 장비 각잡고 펼치고 조이고 그런 거 하나도 없음
꺼내서 백 끼우고, 렌즈 여닫고, 찰칵. 끝.
무브먼트안 치면 솔직히 얘 하나면 대판은 그냥 끝났다고 봄.
쓸데없는 조작 없이 사진에만 집중 가능해서 너무 좋았음
{{_DCCON_7ceecc7eb48477b56bbedcbc18817469b8c3d9dd027a3caa985fea7d70eadd5a35be8ea9b4a5bb1f016c774e2eab3c_}}
단점? 있다. 있는데 좀 웃김ㅋㅋ
이번에도 느꼈는데,
너무 찍는 게 쉬워서 필름이 순삭함…;;
예전 6x9 오존 쓸 때도 그랬는데
이건 대형이다 보니까 그 느낌이 더 쩔어ㅋㅋ
손에 쥐고 막 돌아다니면서 툭툭 찍다 보면
어? 필름 다 썼네? 하는 순간이 옴
진짜 대판인데도 “막 찍고 싶어진다”는 게 제일 무서운 점임
이렇게 보면,
대판도 이렇게 가볍고 재밌게 찍을 수 있구나 싶어서
솔직히 다른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대판은 다시 손 안 가게 될듯
입문자든, 한 번 손 놨던 사람이든, 대판 다시 하고 싶으면 무조건 추천함.
이거 한 번 써보면 뭔 말인지 바로 느낌 올 거임 ㅇㅇ
읽어줘서 ㄱㅅ
질문이나 장비 궁금한 거 있음 댓글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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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대판은 한번쯤 찍어봐야함 ㄹㅇ ㅋㅋㅋ
실물 네가티브 보는순간 침줄줄이라니간 ? 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