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에 절대 넣으면 안 되는 물건 3가지와 올바른 처리 방법

이사하거나 대청소를 할 때 안 쓰는 물건을 종량제 봉투에 한꺼번에 넣어서 내놓고 계시진 않습니까.
귀찮으니까 일단 큰 봉투에 다 넣고 묶어서 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안 되는 물건이 섞여 있으면 과태료 대상이 됩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종량제 봉투에 지정 폐기물이나 대형 폐기물을 넣어 배출하는 것은 불법 투기에 해당합니다.
적발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자체마다 불법 투기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주민 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적발 사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불법 투기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건수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몰랐다고 봐주지 않습니다.
종량제 봉투에 절대 넣으면 안 되는 물건 세 가지와 올바른 처리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폐형광등과 폐건전지입니다.
다 쓴 형광등을 신문지에 감싸서 종량제 봉투에 넣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건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모컨이나 시계에서 빼낸 건전지를 쓰레기통에 그냥 넣어버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형광등 안에는 수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 수거 차량에서 압축되면 형광등이 깨지면서 수은이 공기 중으로 퍼집니다.
수은은 미량이라도 인체에 축적되면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금속입니다.
건전지 역시 내부에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이 들어 있어서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킵니다.
환경부에서 이 두 가지를 유해폐기물로 분류하고 별도 배출을 의무화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집에서 형광등을 갈고 다 쓴 것을 어디에 버려야 할지 몰라서 결국 종량제 봉투에 넣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것입니다.
올바른 방법은 이렇습니다.
아파트 단지라면 분리수거장에 폐형광등 전용 수거함과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단독주택이라면 동 주민센터나 가까운 마트 입구에 비치된 전용 수거함에 넣으세요.
형광등은 깨지지 않도록 구입했을 때의 종이 케이스에 다시 넣어서 배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폐페인트와 폐유류입니다.
집 인테리어를 하고 남은 페인트통, 시너, 자동차 엔진오일을 종량제 봉투에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인화성과 유독성이 있는 지정 폐기물입니다.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수거 과정에서 유출되어 화재 위험이 생기고, 매립지에서는 토양과 지하수를 심각하게 오염시킵니다.
폐기물관리법상 지정 폐기물을 일반 생활쓰레기로 배출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집 페인트칠을 하고 남은 페인트를 어디 버려야 할지 몰라서 베란다 구석에 몇 년째 방치해 두고 있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올바른 방법은 이렇습니다.
소량의 남은 페인트는 뚜껑을 열어 완전히 굳힌 뒤 대형 폐기물로 신고해서 배출합니다.
양이 많다면 구청이나 주민센터에 연락하여 유해폐기물 수거 일정을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월 1회에서 2회 유해폐기물 무상 수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폐엔진오일은 가까운 정비소에 가져가면 무료로 수거해 줍니다.

3. 소형 가전제품입니다.
고장 난 드라이기, 다 쓴 전기면도기, 작은 선풍기, 오래된 다리미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작으니까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전자제품 내부에는 납, 카드뮴, 비소 등 유해 중금속과 플라스틱 혼합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소형 가전 한 대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토양 1제곱미터를 오염시킬 수 있는 양에 해당합니다.
전자제품폐기물은 자원의절약과재활용촉진에관한법률에 따라 별도 배출이 의무입니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대상이 됩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소형 가전 전용 수거함이 있으면 그곳에 넣으세요.

없다면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전화 한 통이면 집 앞까지 수거하러 옵니다.
소형 가전 1개부터 수거 가능하고 비용은 무료입니다.

정리하면, 폐형광등과 건전지는 전용 수거함에, 폐페인트와 폐유류는 유해폐기물 수거 서비스로, 소형 가전은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로 처리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종량제 봉투에 한꺼번에 넣으면 과태료 최대 100만 원에 환경오염까지 더해집니다.
올바르게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0원입니다.
오늘 집 안을 한번 둘러보세요.
혹시 종량제 봉투에 넣으려고 모아둔 형광등이나 건전지, 또는 고장 난 소형 가전이 없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처리 방법을 알면 과태료 걱정도, 환경 걱정도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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