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네가 1위야'...케인이 만든 최고의 공격수 조합에 언급된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이 뒷공간 침투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이 뒷공간 침투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최근 케인이 노르웨이 매체 'TV2 Sport'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케인은 최근 유행 중인 최고의 공격수를 조합하는 문제로 각 능력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케인은 먼저 골 결정력으로 저메인 데포를 뽑았다. 또 공을 지키는 플레이에서는 고민하다가 자기 자신을 선택했다. 박스 안의 여우로는 게리 리네커라고 말했고, 뒷공간 침투 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는 손흥민을 언급했다. 이어 '뻔뻔함'에는 제임스 매디슨을, 공중볼 능력은 피터 크라우치를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승부를 뒤집는 능력'(X-factor)으로는 리오넬 메시, 스타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케 듀오'는 해체를 겪었다.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던 두 사람은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듀오로 불리며 총 47골을 합작했다.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만든 36골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골에 올라서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케인은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사진=스퍼스 웹. 해리 케인이 뒷공간 침투 능력이 가장 뛰언나 선수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사진=스퍼스 웹. 해리 케인이 뒷공간 침투 능력이 가장 뛰언나 선수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적응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엄청난 골 결정력을 내뿜었다. 모든 대회에서 39골을 만들면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41골 기록에 도전 중이다. 리그에서는 29경기에 출전해 32골 7도움을 만들었다. 케인은 지난 겨울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올라 남은 우승컵에 희망을 걸고 있다.

토트넘에 남은 손흥민은 팀을 이끌고 있다. 위고 요리스와 케인의 부재로 인해 새로운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하면서 15골 9도움을 올리고 팀 내 득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손흥민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케인 사이엔 특별한 어떤 것이 있었다. 우리는 거의 10년 동안 함께 했다. 그와 함께 뛰는 것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 내게 있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떠나면서 정말 슬펐지만, 그에게는 좋은 이적이었다. 이제 그는 뮌헨에 있으며 30골 넘게 넣고 있다. 나는 그가 더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이 뒷공간 침투 능력이 가장 뛰언나 선수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